기사 (2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양선희 시인 에세이 내고향 안의면 양선희 시인 에세이 내고향 안의면 어떤 지명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 홀로든 더불어서든 가 닿아 탄식이나 탄성, 웃음이나 한숨, 땀이나 눈물,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그 지명에 부려 놓았기 때문일 테다. 그런 사연이 없는데도 그 지명을 떠올리면 슬그머니 웃음이 흐르거나, 가볍게 이마라도 치거나, 가는 길을 그리거나, 낮게 휘파람이라도 불게 되는 것은 자기 생에서 지울 수 없는 존재가 거기에 살았거나 살기 때문일 테다. 그리 그리운 사람이 없는데도 그 지명이 자기 삶의 일부처럼 여겨지는 것은 거기에서 났거나 자랐거나 무덤을 쓰기라도 할 땅이기 여행·레저 | 지리산힐링신문 | 2020-01-18 20:23 김재수 영화감독 에세이 "야모 누부야" 김재수 영화감독 에세이 "야모 누부야" 정월이 지나면 천수답 다랑이 논두렁에 댕기머리 처녀들이 봄나물을 캔다. 늙은 구렁이를 닮은 논두렁에 펑퍼짐한 엉덩이를 살랑거리며 냉이며 달래를 캐는 저 너머로 지게에 가득 솔잎 갈비를 지고 오는 더벅머리 숫총각의 아랫도리는 이미 불끈하다. 벌써 낡은 흑백필림이 되어버린 내 유년의 기억 몇 장이 오늘 문득 생각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영화쟁이라서 그런 걸까. 필림을 60년대 중반으로 되돌려본다.내 어릴적엔 주변에 유난히 불구자들이 많았다. 그 때는 그 이유를 몰랐지만 6.25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생겨난 현상이라고 했다. 즉 선천적 오피니언 | 지리산힐링신문 | 2020-01-18 00:43 함양군 서상면 복동마을 농부스타 이영철 함양군 서상면 복동마을 농부스타 이영철 함양군 서상면 중남리에 ‘복동(伏洞)마을’이 있다. 마을 주산 모습이 복호형이다. 복동마을은 덕유산 육십령 가는 초입에 있다. 함양군청 홈페이지 서상면사무소 편에 ‘복동마을 지명유래’가 자세히 나와 있다. “복동마을을 복골이라 부르다가 한자로 복동(伏洞)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복골이란 마을 뒤 당산이 풍수설로 호복(虎伏)설이 있어 범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 하여 복골이라 한다. 당산 바로 뒤 골짜기 입구에 매산바위가 있는데 사람이 옆에 지나가면 소리가 난다고 한다, 복골에는 또 500년정도 된 느티나무가 있어서 해마다 음력 초하룻날 농부스타 | 지리산힐링신문 | 2019-12-29 23:27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