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상위 3위'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4%가 이 전 총리를 꼽았고,
황 대표(9%), 안 전 의원(4%)이 그 뒤를 이었다.
정리|조광환 기자kwa1655@hanmail.net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상위 3위'에 포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4%가 이 전 총리를 꼽았고, 황 대표(9%), 안 전 의원(4%)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3%), 박원순 서울시장·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각 2%),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윤석열 검찰총장·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각 1%) 순이었다.
4·15 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22%, 정의당 5%, 바른미래당 3%, 새로운보수당 3%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45%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46%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차기대권 주자의 말 말 말
-이낙연 전 총리는 같은 총리 출신으로 제1야당을 이끄는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를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자세다. 그는 “제 개인의 마음을 말씀드리자면 (황 대표와) 신사적인 경쟁을 펼쳤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아직 답을 주지 않았다. 한국당 일각에선 “민주당이 그려 놓은 구도대로 맞붙을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한다
-황교안 대표는 "2019년 한해 경제 성적표를 보니 이제는 이견의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라며 "문재인 정권 경제정책은 실패를 넘어서 완패했다. 소득, 성장, 분배, 고용 모두 KO패 당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작년 실질 국민총소득이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한마디로 국민이 가난해졌다는 얘기이다. 20년 만의 쇼크"라며 "오직 문재인 정권의 리스크가 가져온 결과이다. 세계 금융위기보다 무서운 게 문재인 정권의 사회주의 경제 실험"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살아있는 권력수사’에 대한 퇴장 명령이다. 검찰총장의 힘을 빼고 청와대 관련 수사를 하지 말라고 지휘라인을 쫓아낸 폭거"라고 비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검찰인사 폭거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조국 전 법무장관 가족 비리 의혹,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특혜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 지휘부가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다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공화국’이란 말이 있을 만큼 절제되지 않은 검찰권을 행사해온 검찰에 대한 개혁의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검찰의 합법적인 수사를 막는 것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정신 파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