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배할 때 어느쪽 손이 위로 가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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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할 때 어느쪽 손이 위로 가야 하나요?”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0.01.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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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만 작가(함양군청)

 

세배할 때 어느쪽 손이 위로 가야 하나요?”

인터넷에서 세배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질문이다. 양손을 공손히 포개 바닥을 짚어야 하는 줄은 알지만 막상 어느 손이 위로 올라가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답부터 얘기하자면 세배할 경우 남자는 왼손이, 여자는 오른속이 위쪽에 있어야 한다(그러나 제사나 상가에서는 반대로 남자는 오른손, 여자는 왼손이 위쪽으로 가야 한다). 위쪽으로 올라간 손으로 아랫손을 살포시 잡고 엄지손가락은 서로 교차시킨 뒤 배꼽위에 올려놓는 것이 세배를 위한 기본자세다. 세배는 보통 큰절과 평절로 나뉜다. 항렬이나 나이가 윗사람일 경우는 당연히 큰절로 세배를 올려야 한다. 같은 항렬이나 형제의 경우는 평절로써 서로 예를 갖춘다.

항렬은 나보다 아래이나 나이는 나보다 많을 경우는 서로 평절로써 세배를 나눈다. 남자의 큰절은 우선 손을 공손히 모은 다음 허리를 굽혀 손을 바닥에 짚는다. 이때 손은 왼손이 위쪽으로 올라가고 벌어지지 않게 포갠다. 무릎은 왼쪽무릎을 먼저 꿇고 뒤에 오른쪽 무릎을 왼무릎에 가지런히 꿇는다. 왼쪽발이 아래로 오도록 양발을 포개며 뒤꿈치를 벌리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는 손등에 닿을 정도로 깊숙이 숙이는 것이 좋다. 2~3초 머물러 있은뒤 팔꿈치를 떼며 일어설 때는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운다. 평절인 경우 큰절과 모든 순서는 같으나 머리를 이마에 닿지 않아도 된다. 여자의 경우 큰절이 힘들기 때문에 요즘에는 평절로써 큰절을 대신하는 경우가 있다.

우선 배꼽부위에 모은 두손을 자연스럽게 내린다. 왼쪽 무릎을 먼저 꿇은 뒤 오른쪽 무릎을 가지런히 내린다. 오른쪽 발이 아래가 되게 발등을 포개며 뒤꿈치를 벌리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손가락을 가지런히 모아 손끝을 무릎 양옆 바닥에 대고 윗몸을 45도쯤 앞으로 굽히며 두 손바닥을 바닥에 대듯이 지그시 눌러주면 된다.

 

 


세배를 받을 경우 우선 자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부부사이 세배를 한뒤 자녀들에게 세배를 받는 것이 좋다. 세배를 하는 자녀도 가정을 이루었다면 부모앞에서 부부사이 세배를 한뒤 부모에게 세배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덕담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미 세배 자체가 예를 갖추는 것이기 때문에 꼭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윗사람의 덕담에 인사말은 하더라도 오래 사세요’‘만수무강하십시오등 지나치게 나이를 나타내는 인사말은 좋지않다. 예를 들어 올해도 산에 자주 가십시오’‘친구들과 좋은 여행하십시오등 상대방의 사정에 맞게 일상사가 담긴 기원을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성균관 전례연구위원 황의욱 위원

자료출처=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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