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에 걸쳐 독림가의 길을 걷는다. "素岩 신덕범 옹, 아들 용운, 손녀 수연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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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에 걸쳐 독림가의 길을 걷는다. "素岩 신덕범 옹, 아들 용운, 손녀 수연 스토리"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4.07.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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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고제면 송계로 1763-88 개명녹원(開明錄苑•개명산삼원).

거창군은 경남 서북부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소백산맥의 준령으로 북에는 덕유산, 삼봉산, 수도산, 기백산, 두리봉, 비계산 등 1000m가 넘는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쌓인 산악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면적의 76.1%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음에 약물작물 재배에 유리한 지형의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기는 거창군 고제면 송계로 1763-88 개명녹원(開明錄苑개명산삼원).

수백만 그루의 나무들이 우렁찬 모습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여름은 온갖 살아있는 것들이 응축한 힘을 한껏 분출하는 계절이다. 개명녹원으로 들어가면, 잎과 가지를 드높이 치켜올리는 나무 밑에 꽃들이 서로 화려한 색깔을 뽐내고 있다. 편백에서 피톤치드이 분출한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완화에 탁월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해소하고 알레르기 예방과 아토피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개명녹원은 소암(素岩) 신덕범 옹이 평생에 걸쳐 조성했다.

소암은 193025일 거창신씨 성을 갖고 태어났다.

거창신씨는 조선시대 조선조에 들어와서 왕비 2, 영의정 3, 대과 급제자 34, 관찰사 8, 판서 16, 문과 급제자 35명을 배출하였다. 15세손 신승선(愼丞善)은 세종의 넷째 아들인 임영대군(臨瀛大君)의 사위이자 연산군 정비 폐비 신씨의 아버지로서 영의정에 오르고 거창부원군(居昌府院君)에 봉군되었다. 소암은 거창부원군의 17세손으로 부 귀성, 모 해평 윤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년시절 빈농의 부친을 돕다가 약관 20, 형의 재재소에 취업, 특유의 근면 성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갔다.

고제면 개명녹원 뜨락에 세워진 소암(素岩) 행장기(行狀記)에 이런 글이 적혀져 있다.

소암 나이 27세때 푸르고 무성해야할 산야에 황패함이 웬말이냐. 소암은 통탄한 나머지 고제면 개명리 절골로 들어가 1970300정보 산에 100만그루 이상 나무를 심었다. 자식 키우는 것보다 더 정성을 다해 아름드리 나무를 키웠다

당시 소암을 기억하는 이들은 말한다. “소암 어른께서는 여름철 가뭄이 들면 직접 물지게를 지고 산에 올라 나무에 물을 줄 정도로 열성적이었습니다

고제면(高梯面)는 거창군의 최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북쪽의 대덕산(1,290m)을 경계로 경상북도 김천시와 접경하고 서북쪽의 삼봉산(1,254m)을 경계로 전라북도 무주군과 접경하고 있는 3도 경계지역이다.

남서쪽의 호음산(930m)을 경계로 북상면 및 주상면과 접하고 동쪽으로는 기세우산과 송산을 잇는 산줄기를 경계로 웅양면과 접하는 산간오지 면으로 거창군 군청소재지로부터 18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큰골과 작은골 두 개의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큰골의 지방도 제1089호선과 작은골의 국도 제37호선이 전라북도 무주군과 연결되어 무주구천동, 무주리조트 등 덕유산 국립공원 관광권의 관문이다.

해발 1,254m의 삼봉산은 백두대간덕유 제1봉으로 투구봉, 노적봉, 칼바위, 장군바위 등이 어우러진 명산으로 남쪽 산중턱에는 금봉암 사찰이 있다.

이러한 경관을 배경으로 개명녹원은 숲의 천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한 손녀 수연양

소암이 일군 개명녹원은 현재 아들(신용운)과 손녀가 이어받아 튼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소암 신덕범옹 아들 신용운 개명녹원 개명산삼원 대표는 선친의 대를 이은 거창의 대표적인 임업인으로, 수년전 전국 임업후계자협의회 회장(8)을 지냈으며, 현재도 많은 산림을 가꾸면서 거창군 위천면에서 개명제재소를 운영하며 임업에 종사하고 있다.

신 대표는 "선친때 부터 대를 이어 임업에 종사해 오면서 과분한 직책들을 맡아 부담도 되나 거창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로 거창의 임업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45일 제79회 식목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부산 명지근린공원에서 가진 식목일 기념행사에 전국 청년 임업인 대표로 거창 개명녹원 이사 신수연(29) 양이 참석해 거창 임업인의 자랑이 되고 있다.

신수연 양은 거창 개명녹원 대표 신용운 씨의 딸로, 소암 신덕범옹의 손녀이다. 충북대학교 산림치유학과 석사과정을 졸업 후 현재 부친이 운영하는 개명녹원의 이사로 재직, 조부와 부친에 이어 3대째 임업인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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