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북상면 송계사 주지 반야스님, 운암 스님과 불자들 " 부산 해광사에서 방생법회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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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북상면 송계사 주지 반야스님, 운암 스님과 불자들 " 부산 해광사에서 방생법회 열다"
  • 조 광환 기자
  • 승인 2024.02.26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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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4년2월25일 7시30분
장소 :부산 해광사
무엇을 방생법회
취재/조광환 편집국장

 

이번 송계사 방생법회는 전국 각지에서 300여명의 신도분들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불교의 계율은 청정한 삶을 유지하여 마침내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방편이다.

 

. 그 가운데 살생을 금지한 불살생계는 가장 중시되는 계율이며, 방생(倣生)은 불살생계를 좀더 적극적으로 지켜나가는 길이다. 즉 살생을 피하는데 그치지 않고 죽게 된 생명을 구해냄으로써 보다 넓은 의미의 불살생계를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살생계와 마찬가지로 방생은 불자가 임의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지켜야 하고 행해야 하는 의무인 것이다. .

이에 대해 경전에서는 항상 방생을 행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방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일 사람들이 짐승을 죽이는 것을 보았을 때는 마땅히 방편을 써서 죽게 된 짐승을 살려주어야 한다.’ 라고 설하고 있다.

                                                 주지  반야스님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33일과 8월 보름에 방생을 해 왔었는데, 오늘날에는 수시로 행해지며 요즘은 '방생법회'라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물고기를 사다가 풀어주어 자신과 자기 가정의 복을 기원하는 형식적인 것이 되어버린 듯하다.

그러나 불자들은 본래 방생의 의미를 되새겨 자기만을 이롭게 하는 행위가 아니라, 중생구제라는 수행의 방편으로 삼아야 한다.

 

공덕을 바라는 행위가 아니라 공덕을 생각하기 이전에 이미 다른 생명을 구하려는 의식이 있어야 한다.

 

225, 여기는 부산 해광사.

해광사는 부산 기장군 연화리 연화산 자락에 위치해있다.

사찰 경내는 탁 트인 바다를 품고 있어 더 유명하다.

 

                                                                운암 스님 

                                                      

 

이곳에서 거창군 북상면 송계사 주지 반야스님, 운암 스님과 불자들이 방생법회를 열었다.

운암스님께서 방생의 의미를 말씀하신다.

방생은 살생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살생을 금하는 것은 소극적인 선행이고 방생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는 일로 권장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불교에서 방생의 근거는 <금광명경(金光明經)> 유수장자품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금광명경에 의하면 유수장자는 물이 말라붙어 물고기가 생명을 잃게 되자 두 아들과 함께 말라 붙은 늪에 물을 가득 채우고 먹을 것을 주어 물고기를 살려냈다고 한다. 예로부터 방생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전해지고 있지만, 중국 북송 시대 연수선사의 이야기에서 방생의 참 의미를 찾을 수가 있다.

연수선사는 출가하기 전에는 창고지기였다고 한다. 연수선사는 창고지기를 하면서 창고에 있는 공금으로 죽음에 처해 있는 물고기를 사서 살려주곤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공금을 사용한 것이 들통이 나서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다행히 그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한 것이 아니고 생명을 살려내는 데 공금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풀려나게 되었다.

감옥에서 풀려난 연수선사는 출가하게 되었고, 출가한 후에도 낮에는 방생을 하고, 밤이면 귀신들에게 먹을 것을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연수선사가 정진을 하고 있으면 품으로 새들이 날아와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주지 반야스님,운암스님 일행은 방생행사를 마친후 각자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소각했다.

이어 일행은 해운정사, 해월정사를 순례했다. 해월정사는 부산 와우산 기슭의 달맞이고개, 청사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다.

 

반야 스님이 해월정사에 대해 설명하신다. “해월정사는 성철스님이 말년에 머물며 수행하던 절입니다. 주지인 천제스님이 성철스님을 모시기 위해 창건했으며, 해월정사라는 이름도 성철스님이 지었습니다. 관음전, 와우산방, 해월전, 적광전을 비롯해 20071031일 개원한 지상 4층 높이의 봉훈관(奉訓館)이 있습니다

 

 

 

봉훈관에는 성철스님이 남긴 친필과 소장했던 경전을 전시·보관하는 시월전(示月殿)이 있다. 전통사찰에서는 보기 드문 수묵화 벽화와 한글로 해월정사라고적힌 일주문 현판 등이 이채롭다.

 

 

해운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제 13대 종정인 진제스님이 간화선의 대중화 원력으로 1971년 창건했다. 주요 전각으로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을 주불로 모신 108평 원통보전 큰법당, 부처님 진신사리 33과를 모신 3층 목탑 형식의 관음보궁, 1만 옥불 지장보살을 모신 대불전, 부처님 이래 10분의 주요 조사스님들을 석상으로 모신 심인전(心印殿) 등이 있다.

선원으로는, 스님들을 위한 금모선원, 재가자 안거를 위한 하선원, 토요일 철야정진을 위한 토요정진 선원 등 총 3개의 선원을 갖추고 있다. 2만여 평의 대가람을 이루고 있으며, 해운대 10대 관광명소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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