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정책지원사업인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이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거창군도 이에 발맞춰 당초 2019년 이 사업을 시작한 이래 기존 ‘귀농인의 집’ 12개소에서 올해 11월 7개소를 추가로 조성, 현재 총 19개소가 조성 완료되면서 사업에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군은 귀농인의 집 조성 사업이 상당부분 성과를 내면서 내년에는 청년 귀농인의 집 10개소를 추가로 짓기로 하는 등 거창군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귀농인의 집’ 운영 목적은 귀농귀촌 희망자가 거주지나 영농기반 마련 시까지 일정 기간 머물 수 있는 임시거주지를 제공해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돕는데 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인구 유입의 성과도 거둘 수 있는 사업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귀농어.귀촌인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인은 1만2천660명, 귀농가구는 1만2천411가구로 전년보다 각각 12.5%,13.5% 줄었다.
귀촌인도 42만1천106명, 귀촌가구는 31만8천769가구로 전년보다 각각15.0%, 12.3% 감소했다. 이와같이 귀농.귀촌 인구변동에는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도시 경기가 침체했던 2020년~2021년에 농촌 생활에 대한 도시민의 관심이 늘면서 일시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일상회복 단계에서 귀농.귀촌 인구도 줄었다는 것이다.
지금껏 정부에서 발표한 ‘귀농.귀촌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귀농.귀촌인들이 겪은 어려움에는 ‘인프라 부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거창군은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총사업비 2억 1000만 원을 투입해 군관내의 5개면에 방치된 빈집 7개를 새로 단장해 귀농 희망자들이 영농기술을 배우고 농촌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귀농인의 집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로써 거창군은 2023년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인 12개소를 포함해 현재 거창군에는 귀농인의 집이 총 19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또한 농촌에서 살아보기(귀농형, 5개월)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하기 위해 신규로 조성 중인 귀농인의 집 2개소가 내달 중 완공되면 2024년에는 21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거창군은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 자금 지원, 귀농세대 영농정착금 지원, 귀농인 농업인턴제 운영, 거창대학과 연계한 전문화된 귀농교육 운영 등 다양한 귀농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귀농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귀농귀촌인의 증가는 농촌의 활력 증진과성장의 큰 축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해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거창군은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청년 귀농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거창한 청년 귀농홈 지원사업’을 추진해 청년 귀농인의 집 10개소를 신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창군은 귀농.귀촌인들이 주로 선호하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지리적 여건을 두루 갖춘 데다, 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교통, 의료, 교육, 산업, 주거, 문화 등의 인프라 구축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제안들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예산을 쏟아부은 각종 시책의 성과에 대해서도 보다 촘촘하게 축적해 예비 귀농 귀촌인들에게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전국의 대다수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 급감사태로 인한 지방소멸이 현실화 내지는 가속화 되면서 각 지자체들마다 인구유입을 위한 해법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외부 인구유입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귀농.귀촌인의 집 조성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