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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0.01.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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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중사의 위업
「적화차를 타는 사람들」:
거창, 적화 14개 마을 이야기 책 잔치 열어

 

 

 


'우리 동네를 알아보자'고
노인들이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4년전
하성 마을역사연구회의...
시작이었습니다.
평균 연령 75세의
노인들이 마을마다 다니면서
동네의 유래,전설,들판과
골짜기에 얽힌 이야기,
집안과 인물의 내력과 일화를
묻고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습니다.
'적화차를 타는 사람들'
입니다.

적화는 경남 거창군 웅양면에 속한 14개 마을의 통칭입니다.
붉을 적,불 화 이니까
불이 활활타는 동네라는
의미입니다.
경남(거창)과 경북(금릉)의
도계에 있는 동네입니다.
책 제목은 거창읍에서
이곳 적화로 오는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란 뜻으로
타지사람들에게 적화사람은
곧 적화(행) 차를 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1960년대 이 동네와
거창읍을 잇는 교통편은
저녁 해질때쯤 들어와
다음날 아침에 나가는
버스 1대뿐이었습니다.

오늘 책 발간 기념잔치에서
참 감격했습니다.
어린시절을 일제강점기에
보냈고 청소년기에
한국전쟁을 겪었으며
청년기에 새마을 운동으로
마을 길을 넓히신 분들의
이야기가 너무 생생했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향토지가 아니라
생명력 있는 생생한
민초들의 현대사를
주민들이 직접 찾아내서
정리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적화차를 타는 사람들'책잔치
-거창 웅양 단노을생활문화센터

 

 

 

 

 

Tip

웅양면, 하성지역 14동네 두 번째 이야기 책에 담다.

 

웅양면(면장 이임형) 하성마을역사연구회는 하성단노을생활문화센터에서 이홍희 군의장, 강석진 국회의원, 김일수 도의원, 이종천 거창문화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적화차를 타는 사람들 : 거창, 적화 14개 마을 이야기책 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책 잔치에는 책자를 집필한 지역사회문화연구소장 백종숙 선생님과 거창문화원 조재원 연구사, 마을역사연구회 17명의 연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씀, 하성마을역사연구회 소개, 경과보고, 적화 청소년들이 역사연구회 어른들께 드리는 편지, 책 읽기, 독서 골든벨 순으로 진행됐다.

 

백종숙 지역사회문화연구소장을 비롯한 3명은 책 이야기를 색다른 낭독 형식으로 구수한 사투리를 얹은 맛깔스러운 어투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적화차를 타는 사람들 : 거창, 적화 14개 마을 이야기책자는 2017년 하성(적화, 14개 동네를 찾아서)에 이어 두 번째 책으로 내용은 첫 번째의 자료를 수정하고 14개 마을뿐만 아니라 하성에서 경북으로 생활권을 확대해서 제작했다.

 

첫 책장을 넘겨 살펴보면 지역의 현대사를 조명하고 지역주민의 이야기를 엮어 향토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자 했다. 동네 유래, 전설, 들판과 골짜기, 농사일, 마을의 소소한 일상과 놀이문화, 자갈 부역, 협찬금과 동네 분들의 부역으로 지은 학교와 운동장, 쌀 한 가마를 출자하여 만든 농협, 3번국도 등 지금 여기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서 625, 새마을 운동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주민의 삶도 담았다.

 

최석길 하성마을역사연구회장은 이 책은 하성(적하)을 중심으로 생활공동체에서 소재(모티브)를 얻어 14개 마을 주민들과 마을역사연구회 연구자료, 마을역사에 관한 기존의 각종 서적의 내용은 물론 심층적인 고증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했고, 드론을 이용한 항공사진 등을 활용해 시대적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임형 웅양면장은 웅양면 하성지역의 대표적인 향토지를 총망라한 최초의 책으로 향토사적으로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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