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단한 공력이 담겨 있더라

 

거창(군)이 마침내 지방선거 쓰나미 태풍 속에 휘말려들고 말았다. 설날을 앞두고 도하(都下: 군내) 몇몇 지역신문들이 연합, 차기군수 당선 지지율 조사를 발표, 화제를 모았다. 이 여론조사결과는 오는 설날 밥상에 올라, 풍성한 정치안주감이 될 것이다. 거창군의 경우, 현재 구인모 군수 외 여러 영웅호걸들이 차기군수를 노리며 잠행하고 있다.

이들중 한 명, 김태호 국회의원 영원한 막료, 최기봉 보좌관이 차기거창군수 城에 진입하기 위해 적토마(赤兎馬)를 타고 달려오고 있다.

1월 28일 오후 2시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최기봉 국회정책비서관의 책 ‘나는 비서입니다’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이 책은 거두절미하고 “나는 이런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다, 이 경험으로 차기 군수가 되어 거창군을 쌍전벽해시켜보겠다”는 집념보고서와 다름 아니다.

최기봉 보좌관은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김태호 의원 정책보좌관 △창남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창남초등학교졸업(27회) △거창농림고등학교졸업(48회) △경남과학기술대학원졸업 경제학석사 △경남대학교 일반대학원졸업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리산힐링신문 취재팀은, 최기봉 출판기념회 이모저모를 취재하기 위해 미리 그의 책을 입수, 책의성격을 분석했다.

선거 때를 노려 “자신의 치적”을 맹목적으로 서술한, 그렇고 그런 책이겠지? 싶었는데, 아니었다. 대단한 공력이 담긴 고향발전 백서(白書)였다.

 

 

머리말에 이런 글이 적혀져 있다.

“오랜 공직생활동안 끊임없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한가지 소망이 있었다. 내고향 거창이 선진국의 유명한 도시처럼 세계인이 찾아오고 많은 주민들이 행복해 하는 아름다운 고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그것이었다. 그런 고민의 일부를 고향의 어른들과 형님들, 친구들, 후배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 책을 만들었다”

어떻게 거창을 선진국 수준 유명한 도시로 만들 것인가?

118페이지에 그 해답이 나와 있다. “투자기업에 대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술 생산 마케팅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기업지원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해소하고 시설 및 근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이어 120페이지, “거창의 미래 먹거리로는 특히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승강기 산업 집중육성에 대한 새로운 전략수립, <시험인증산업>, <휴양 및 체류형 문화 관광 체육산업> <전통시장 활성화> 등도 강력추진할 필요가 있다.

해마다 창업대회를 개최, 거창의 창업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군청에 전략기획팀을 운영, 핵심사업의 전략적 육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한편 노인복지에 대해 그랜드플랜을 제시하고 있다.

“재가 노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노인의 건강 정도에따라 개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거창군 노인보건복지 마스터플랜을 마련, 건강노인에서 치매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종합계획을 추진하자”

 

 

책 주요내용 중 흥미로운 점

 

저자 최기봉은 자신이 군수가 되면 ”서울에 거창군 서울 사무소를 설치하겠다”고 한다. 유능한 공무원을 선발, 수도 서울에 투입, 여의도 국회와 정부 각 부처를 뛰어다니며 거창의 미래 재정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통령후보급 정치거물 김태호 국회의원의 영원한 참모, 최기봉 정책보좌관.

그는 막강한 중앙정치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인맥을 활용, 거창을 일약 주목받는 선진국형 유명도시로 탈바꿈시켜보겠다고 말한다. 그의 희망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오후 2시 출판기념회 현장 이모저모 취재 보도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