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문화유산 어유정 이름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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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문화유산 어유정 이름을 지키자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1.12.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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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노주이
마을문화재톡톡 동아리 회장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청암공원 내에 어유정(魚遊亭)이 있다. 마을사람들은 말한다.

현재 어유정이 위치한 곳은 지곡면 개평리와 도촌리 공배리가 만나는 지점으로 행정구역상으로 개평리에 속한다. 도촌은 들 가운데 섬처럼 있는 마을이어서, ”섬들혹은 섬말이라고 불렀다.

옛날에 개울물이 앞뒤로 흐르고 있어, 가운데 있는 섬이었다고 한다. 이곳의 사람들이 개평리와 도촌리 사이에 흐르던 개울을 개간, 농토로 일구어 현재는 개울이었던 곳이 논으로 변하였다.”

어유정이라고 현판을 쓴 퇴헌(退軒) 노상화 선생께 전해들은 이야기로, “어유정 뒤쪽으로 예전에는 하천이 흘렀기 때문에 물고기가 노닐던 곳이라 해 시적인 표현으로 어유정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어유정 설립 당시 지곡면장이었던 노화영 선생 말씀에 따르면 이곳 지명이 어유곡에서 유래 예곡 외곡으로 변했고 지명에 유래하여 어유정이라 이름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개평 주민들도 어유정 뒤쪽으로 개울이 흘렀다고 확인해주었고 문헌에서도 사실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수 없다.

노화영 선생은 당시 면장으로서 각 마을 이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의견을 수렴, 투표에 의해 어유정으로 결정하였으며, 지곡면민들의 글씨 서각 단청 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한다.

당시 연지공원의 연지정"은 사초공원의 선암정과 함께 마을주민들의 이해충돌이 생기지 않게 세심한 배려로 결정했다고 증언한다.

 

노주이 회장

 

당시 군수께서는 연지정을 옥계정으로, 선암정을 사초정으로 하고자 했으나개평마을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염려, 고유지명에서 이름을 착안했다고 한다.

청암공원이 1995년 조성되어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2008년 군 예산지원으로 민관이 힘을 합쳐 어유정으로 짓게 되었다

당시 정자이름을 지을 때, 지역사회 인사들과 지역주민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었던 것으로 이는 사사로이 이름한 것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고장 모습들이 많이 변화되어 옛모습을 찾기 어려운 현실인데 어유정 이름 속에서 우리고장의 옛모습을 그려볼수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지금에 와서 청암회라는 한 단체가 어유정을 청암정으로 바꾸자고 주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것은 한 단체의 이익을 위해 역사성을 거스리는 것이 아닌가?

문화재란 공공이 향유해야 하는 공공의 재산이자 소유물이다.

어유정을 청암정이라 바꾼다면 이것은 문화재의 사유화이고 더 이상 어유정은 우리 모두의 문화재가 아니고 청암회라는 한 단체의 정자로 전락하고 마는 셈이된다. 만약 이번에 어유정을 청암정으로 바꿨는데 다시 10년후에 제3의 이름으로 바꾸자고 하면 어쩔것인가?

대고대의 얽힌 역사적 사실을 빌어 경계의 말로 전하고자 한다.

 

지적법의 시행으로 대고대(지곡면 공배리 소재)가 천령군 공립보통학교 소유가 되니 정근상은 당시 이 근처 정문 소유 땅 몇 단을 제공하고 대고대의 소유권을 확보했다. 정근상은 대고대의 소유권을 확보하자 1924년 봄에 수졸암양공신도비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대고대 남쪽 암벽에 청근정을 세웠다.

청근정 낙성식에서 정근상은 그의 증조 정재기를 기리기 위한 계를 발원하니 박문제가 이의 부당함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더라.

박문재의 충간을 받아들인 하동 정문에서는 대고대 동북강회소 천령제선현장복소라 새겨 이곳 대고대가 특정 문중에 귀속되지 않는 천령 제선현의 장소임을 천명했다. -출처:함양 대고대 문화제 지표조사.

대고대의 가치는 특정인물이 그 장소를 독점하지 않았다는데 있다. 대고대는 공공이 향유했던 유소(遊所)이고 강회소였기 때문에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더욱 발한다.

 

어유정 이름을 지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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