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후보, 산청여행도 하고 공약도 발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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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후보, 산청여행도 하고 공약도 발표하고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0.03.2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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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조광환 기자kwa1655@hanmail.net

 

 

산청군 천왕사 대웅전. 김영해 명지대교수(교육원)

 

 

데이빗 메이슨(David A. Mason)은 우리나라 산신(山神)사상의 권위자이다. 미국 캐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철학을 배웠다.

졸업후 한국으로 건너와 연세대학교에서 한국학을 전공했다. 주요저서로는 <산신: 한국의 산신과 산악숭배의 전통> 세계 최고의 배낭여행 가이드 시리즈 론리 플래넷의 여행 서바이벌 키트(4)“Korea: A Sensory Jouney)롤 펴냈다.

그는 저서 <산신: 한국의 산신과 산악숭배의 전통>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한국의 산들은 하늘을 향해 뻗어있다.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위압적이면서 단정하며 위험스러우면서 유용하다. 한국인들은 산을 숭배한다. 아주 오래전 한국인들은 명산에 혼을 부여하고 산신이라는 자연숭배적인 존재를 창조해 냈다. 이를 산신령(Mountain-spirit spirit)라 한다, 한국인들은 산신을 숭배하기 위해 산신각을 세우고 그곳에서 기도 혹은 제사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산이라고 하는 지구 생태계의 작은 일부와 그 위에서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작은 일부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 더욱더 진화해 가는 관계를 맺는다

 

산신각은 문자 그대로 산신을 모시는 곳이다. 우리나라 내로라 하는 전통사찰 대웅전 뒷편 야트막한 언덕에 반드시 이 산신각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자리 잡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대개 우리나라 사찰은 풍수학적으로 명당에 위치해 있다. 명당기운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곳에 주불을 모시는 대웅전이 있다.

그런데 산신각은 대웅전을 내려다 보는 언덕에 위치해 있다. 그 이유는? 산이 지닌 정기를 제일 먼저 받기 위해서라고 한다.

산신각 내부는 아주 작다. 대개 한 사람 정도 들어갈 크기다. 그 이유는 뭘까? 여러 사람이 들어오면 산신각 내 좋은 정기가 분산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것이 염려스러워 작게 지었다 한다.

 

 

산신각의 형태는 정면 한칸 측면 한칸의 맞대지붕 형태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 산신각에 조성된 산신탱화를 보면 거의 100프로 산신령이 할아버지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산신령은 하얀 학 깃털이 달린 부채를 들고 있는데 이는 산신이 바람과 기타 자연신을 다스린다는 것을 상징한다. 또 산삼과 불로초가 매달려 있는 지팡이를 들고 있는데 이는 불로장생을 상징한다.

데이빗 메이슨이 입수한 금당산 법장사의 산신탱화를 보면, 산신이 불자(拂子)를 들고 있다. 불자란 말총 또는 사슴 털로 만든 총채를 말한다. 이 총채의 의미는 뭘까. 데이빗 메이슨의 설명을 들어보자.

이 불자는 불법(계율)에 대한 복종을 의미합니다. 이 불자 속에 벌레조차 죽이지 않는다는 뜻이 있어 모든 생물에 대한 관세음보살의 자비심을 상징합니다

여기서 궁금한 게 하나 있다. 산신도에 여성이 없는 까닭은 뭘까?

고대 역사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원래 산은 여성을 상징하는데, 유고 등 기타 가부장제도의 영향으로 인해 남성이 산의 상징물로 대체되고 말았다 한다.

지리산은 풍수학상 어머니 산으로 알려져 있다. 풍수학자 장영훈 선생 학설에 따르면 백두산에 남기가, 지리산엔 여기가 흐른다고 한다.

왜 백두가 남성산인지 지명풀이를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은 태양을 의미합니다. 봉황은 하늘의 새로서 봉은 수컷 황은 암컷이지요. 지리산 천왕봉은 천황 발음과 유사하매 여성으로 분류합니다. 이런 연유로 어머니 산 천왕봉에는 1000여년전부터 성모석상이 있었지요

한편 지리산 노고단은 도교적인 용어로 할미단이라고 한다. 이 곳에 예전, 남악사가 있어서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다. ‘할미는 국모신(國母神)인 서술성모(西述聖母仙桃聖母)를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어머니산 지리산 자락 여러 전통사찰 산신각을 답사해보았지만 여산신을 모신 산신각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여 산신을 모신 산신각은 없을까?

 

거림계곡 산신각(여산신 탱화)

 

산청 거림계곡에 가면 여신탱화가 있다.

 

거림계곡은 지리산 연하봉과 촛대봉에서 비롯되는 도장골, 세석평원에서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한벗샘에서 발원한 자빠진골의 지류가 모여 생긴 계곡을 말한다.

 

 

이 계곡 속에 아주 작은 섬이 있다. 저멀리 천왕봉로부터 한줄기 계곡이 형성되었다가 저기서 두 갈래로 나눠진다. 이로써 깊은 산속에 섬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 섬 속에 국내 최고 신()빨 센 산신당이 있다. 저 섬에 가려면 구름다리를 건너야 한다. 그 다리를 건널 때 마치 열반의 배를 타고 피안으로 가는듯한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구름다리를 타고 문제의 신당을 찾았다. 신당 주변에 개망초 명아주, 수수알처럼 생긴 작은 꽃송이들이 만발하다. 신당엔 과연 여산신(女山神) 탱화가 있었다. 여산신은 달리 산각시, 성모, 산마수라, 산산할미, 산신할매라고 부른다.

거림계곡 산신당 여산신은 화관을 쓰고 있다.

 

 

 

영빨 최고 거림계곡 산신각

 

 

 

묘산보봉(妙山輔峰) 넓은 반석 위에 호랑이를 거느리고 있다.

넙적한 얼굴에 후덕한 상이다. 여산신 옆에 선녀와 동자가 지물 공양물을 들고 호위하는 형국이다. 산신도에 등장하는 선녀, 동자는 시동 또는 협시와 같은 역할을 한다.

협시란 불상에서 본존인 여래의 곁에서 본존을 보시는 상()을 말한다. 각기의 정토(淨土)를 가진 여래의 보좌보살이다. 여행가 유성욱의 말이다.

전설에 따르면 아주 먼옛날 선몽을 받고 이 탱화를 조성했다 합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 저는 이 거림계곡 산신각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전퀘스트(영계와의 교류를 구하는 의식)에 적합한 다시 말해서 기도발이 센 곳이라고 생각해요. 이 좁은 곳에서 기도와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면 뭐랄까 무아지경의 상태에 이르게 되죠

 

거림계곡 산신각 답사를 마치고 인근에 있는 천왕사를 찾았다. 이곳에 마고할미상이 있다. 마고(麻姑)마고선녀또는 지모신(地母神)’이라고도 부르는 할머니로 혹은 마고할망이라고도 한다. 주로 무속신앙에서 받들어지며, 전설에 나오는 신선 할머니이다. 새의 발톱같이 긴 손톱을 가지고 있는 할머니로 알려져 있다. 옛말에 마고가 긴 손톱으로 가려운 데를 긁는다는 뜻으로,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됨을 이르는 말로 마고소양(麻姑搔?)이라 하는데 이때 한자로 마고(麻姑)라고 적듯이 옛부터 전해오는 전설 속의 노파(老婆)를 의미하기도 한다. 박제상이 저술하였다고 알려져 있는 부도지에는 마고성과 함께 탄생한 '한민족의 세상을 창조한 신'으로 설명되어 있기도 하다.

천왕사 마고상

 

천왕사 마고할미상은 원래 천왕봉 정상에 있었는데 해방후 행방불명되었다가 현재 천왕사에 봉안되어 있다.

조선일보 이규태 전논설위원은 천왕사 마고할미상 역사적 가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지리산 마고할미는 한국 토속신앙의 조상이다. 이 석상은 불로장수와 만사형통을 관장한다. 이성계가 왕으로 등극하기 전 지리산 깊이 쳐들어온 왜구와 싸울 때 대첩을 이룬 것이 이 마고할미가 운무를 조작한 신조 때문이라고 여겼다

 

산청여행 이야기는 이쯤에서 멈추고, 415 총선 특집으로 산청을 찾은 김태호 후보 밀착 인터뷰를 해보자.

 

 

=산청은 명실공히 힐링의 천국이다, 산청을 위해 무슨 일을 해 줄 수 있는지.

 


지리산권과 관련된 개발 문제라던지 황매산권이라던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만 실제 오늘 바닥 민심을 알기 위해 이렇게 거리에 나섰습니다.

산청은 그렇습니다, 힐링의 천국입니다. 잠재력이 무궁한데 그러나 그것을 꿈틀거리게 하지 못 한 부분도 있을거라 본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잘 듣고 정리를 해서 따로 한 번 발표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산청의 비전에 대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이런 준비를 했습니다는 것은 자칫 가벼운 발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동안 떠나 있었고 지금부터 쫌 제대로 민심이라든가 바람들을 파악해서 산청 비전이나 발전 관련 로드맵을 만드는게 예의고 그게 맞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 하나는 어떤 좋은 비전이나 그런 것을 만들어 놔도 결국 그것을 실천해 갈 수 있는 정치적 영향력이 부족하면 항상 그림의 떡처럼 보이는 거다. 그림만 있는 것이다.

결국엔 우리 지역의 버전을 잠재력을 1차적으로 세우는 건 너무나 당연한거지만 그 비전을 세우고 실현하고 우리 피부에 우리 지역의 삶에 와닿는 그런 결과는 결국에 정치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은 그만큼 늦어지고 요원해 집니다.”

 

 

 

 

이어 김태호 예비후보는 노인문제를 말했다.

 

 

 

 

 

 

 

홀로남아 살아가는 노인의 삶이 길어지는 100세 시대에 여생을 인간답게 행복하게 존중받으며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은 시대의 당면 과제라며 우리는 시스템을 반드시 그리고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노인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노인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정부출연 노인종합연구기관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 여기에다 의료시설과 실버노인복지주택 확대 등 기반여건을 갖춘 노인종합복지단지(실버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우리나라는 2019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931,62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29%를 차지하지만 노인에 대한 종합 연구기관이 없는 실정이라며 노인종합연구기관은 지역사회의 고령화 추이 노인과 노년에 대한 복지 노화 메카니즘 연구 치매예방 노인질병 치료 및 예방 노인심리와 생활복지 노인의 삶의 질 향상 등 노인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국책연구기관이 설치되면 우수인력이 유입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지역의 대학 부설기관과 공동운영을 실시하면 대학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예비후보는 실버노인복지주택을 확대해 어르신들에게 편안한 노후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복지전문인력 일자리도 창출해 나가겠다고 했다.


주거지 내에서 편리하게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실버노인복지주택은 어르신을 제대로 모실수 있는 방법이라며 좋은 자연 환경을 갖춘 우리지역이 필요한 병원서비스를 갖춘다면 많은 도시민들이 찾아오게 되고 어르신들을 모시는 다양한 서비스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인 복지관련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연구소, 병원, 노인요양 및 편의복지시설 등이 연계된 노인종합복지단지(실버클러스터)가 꼭 필요하다우리고향에 실버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한민국 어르신이 가장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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