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안의면 상비마을, 600년 느티나무와 정광석 함양군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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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안의면 상비마을, 600년 느티나무와 정광석 함양군의원
  • 조광환 기자
  • 승인 2024.01.15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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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환 기자의 “풀뿌리 민주주의 실천하는 군의원” 밀착 인터뷰

 

나무에도 영()이 있다. SF영화 아바타에 나무는 종족을 지켜주는 수호신 수호령을 등장한다. 우주 저 편 나비족이 살고 있다. 나비족들은 영혼의 나무(Vitraya Ramunong)를 숭배한다. 적들이 침범해올 때 이 영혼의 나무가 나비족들을 보호해준다.

주역에 대나무와 관련된 글들이 자주 등장한다.

주역에는 절(60)이란 괘가 있다. 은 원래 대나무마디라는 뜻이다. 주역점을 칠때에도 대나무를 사용한다.

주역점을 칠려면 점대(대나무, 길고 손에 잡기 좋은 산가지) 50개가 필요하다. 점대를 쥐고 마음을 고요하게 한 후, 50개 점대 중에서 하나를 뽑아 책상 위에 놓는다. 이 한개는 태극을 상징한다.

SF영화 아바타에서 우주인 나비족들이 영혼의 나무(Vitraya Ramunong)를 숭배한다면 우리나라 농촌에서는 느티나무를 숭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느티나무를 좋아하는 까닭 중 하나는 어느 곳에서든 잘 자랄 뿐 아니라 빨리 자라기 때문이다. 특히 느티나무는 빨리 자라면서도 오래 산다. 그래서 우리나라 마을에서 느티나무를 신목(神木)으로 모시는 경우가 많다. 신목 느티나무는 거의 예외 없이 전설이나 설화를 간직하고 있다. 신목 느티나무 중에서도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의 현고수(懸鼓樹)’는 의병장 홍의장군 곽재우가 이 나무에 북을 달아 치면서 의병을 모집했다는 사연이 있다.

 

함양군 안의면 상비마을이 있다.

상비(上肥) 마을은 진주 단성에서 수원백씨가 인진왜란을 피하여 이곳에 옴으로써 세워졌다고 한다. 현재 류씨 이씨 백씨 등이 터를 잡아 살고 있다. 마을 뒷산에 장수바위가 있어 앞산의 사모바위에서 사모를 쓰고 그 옆에 문바위를 지나 붓바위에서 붓을 쥐고 흔드는 형상석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이 마을에,6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보호수(느티나무)가 있다. 지난해 어느니라 마을 이생규 이장님이 정광석 함양군의원을 찾았다.

의원님 우리 동네 보호수가 보통 보호수입니까? 이를 기초로 해 관광자원화하면 좋겠는데? 의원님께서 앞장서 추진 좀 해주세요

해서 정광석 의원은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직원들을 대동, 현장답사를 했다.

 

그 크기만큼이나 아름다운 수형이 시선을 압도한다. 한 아름이 넘는 줄기는 곧고 단단하며, 하늘을 향해 거침없이 뻗은 가지는 하늘을 떠받치고 선 듯 웅장하다.

 

정광석 의원이 느타나무를 바라보며 저 나무, 정말 대단하요, 서기가 철철 흐르고 있네, 이생규 이장님 그래 이 느티나무를 우찌 관광자원화할 수 있겠소. 관광자원화하려면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하는데?”

이생규 이장님이 답한다.

저 나무를 배경으로 동자승과 한 소녀의 비련에 관한 전설이 전해져 옵니다, 그 전설을 스토리텔링을 하면?”

오호 그래요?”

 

다음은 이장님의 말씀.

 

. 함양군 서하면에 사는 남사 송문영 서각가에 따르면 괴목을 응용한 서각작품이 가장 좋다고 한다.”

 

 

정광석 의원은 상비마을 이생규 이장님의 브리핑을 노트에 적는다. “이장님 말씀을 듣고보니 옛날 은행나무 침대 영화가 생각나네? 상비마을 동자승과 소녀 스토리? 그걸 잘 작품화하면 아주 빅히트하겠는데?”

 

기자는 정광석의원으로부터 상비마을 느티나무 관광자원화 추진 스토리를 전해듣고, 바로 이것이 풀뿌리 의정활동의 진수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퍼특 들었다.

 

 

함양군은 2024년도 마을만들기사업 대상지로 지곡면 수여마을, 안의면 상비마을, 함양읍 대병·시목마을 등 4개 마을을 최종 선정했다.함양군에 따르면 ‘2024년도 마을만들기사업 희망마을 공모를 통해 1차 적격심사를 통과한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리더 아카데미를 비롯, 4차례에 걸쳐 실시한 마을 현장포럼을 통해 주민 주도의 마을 발전계획을 수립한 뒤 사업에 대한 적정성과 시급성, 주민 참여도 등을 기준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 마을을 선정했다.특히 군은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심사위원 5명 중 4명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10개 마을을 방문해 현장평가를 실시한 가운대 현장평가는 주민들이 참여해 만든 마을발전계획에 대한 주민 대표의 발표와 현장 확인, 질의응답 등을 통해 이뤄졌다.한편, 올해 마을만들기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4개 마을은 2년 동안 마을당 최대 4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는데 사업비는 기초생활기반 확충, 경관개선, 주민역량강화 등을 위해 사용된다.

 

 

기자는 상비마을 이생규 이장님을 만나, 마을만들기 서업과 보호수 느티나무 관광자원화 함수관계를 밀착취재 본지에 소개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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