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 거창군수 담화문을 다시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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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모 거창군수 담화문을 다시 들여다보기
  • 조 광환 기자
  • 승인 2023.12.1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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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환 발행인의 펜!

 

최근 거창군 간부 공무원 2명이 여경을 성희롱했다해서 파문을 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10월달 거창한마당축제에서 봉사한 거창경찰서 지구대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거창군간부공무원이 여경을 포옹하고 손을 잡는 등 불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한다.

이에 여경을 공무원을 성추행과 모욕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현재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이첩, 수사중이다.

사건이 발생하자 즉각 구인모 거창군수는, 담화문을 통해 거창군민에게 진솔한 사과를 했다.

 

구인모 군수의 사과문을 통해, "누구보다 모범이 되어야 할 간부공무원의 이러한 행위로 거창군의 명예가 실추되고 피해를 입은 공무원과 관계 기관에 피해를 끼쳐 군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거창군 공무원과 관련된 일이라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800여 공무원을 지휘·감독하는 군수의 책임이다. 모두 저의 불찰이다. 제가 대신하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 진상 파악을 위해 수사에도 적극 협력하겠다""피해를 입은 분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혔다.

구차미봉(苟且彌縫)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풀이하면, ”일이 잘못된 것을 임시변통으로 이리저리 주선해서 구차스럽게 꾸며 맞추려한다가 되겠다. .

구차하게 모면하려면 미봉(일의 빈 구석이나 잘못된 것을 임시변통으로 이리저리 주선하여 꾸며 댐)으로 넘어간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건만 그저 별일없이 넘어가겠지, 방심해서 사건을 뭉개려면 나중 큰 화를 입는다.

어떤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했을 시, 그 사건의 원인과 그 사건이 끼칠 파장을 면밀히 분석, 정면돌파해야 민심을 얻는다. 이런 관점에서 구인모 군수의 이번 담화문은 시의적절했다.

 

막스베버는 말했다. “정치(행정)는 머리로 하는 것이지, 다른 신체기관이나 영혼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분명 정치(행정)는 머리로 하는 것이지만 결코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머리로 고안하고 가슴으로 말해야 한다

여기서 가슴이란 무엇인가? 예를 들면 우리가 살고 있는 거창군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도자는 냉철한 이성으로 그 현안을 (따뜻하고 솔직한 언행으로) 설명하고, 지역주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그 설득은 내용보다 태도에 영향을 받는다. 그렇다. 구인모 군수의 사과문 문장 속에는 거창군민에 대한 솔직한 사과”, “사건 처리의 진정성이 내포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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