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덕 동거창농협조합장과 떠나는 가조면 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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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덕 동거창농협조합장과 떠나는 가조면 봄여행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3.02.2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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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가조면 진학덕 길라잡이와 함께 떠난다
-아찔, 그자체! 우두산 Y자 출렁다리
-봄의 미각 넘버원 온천수 미나리
-세계적 등반가 필수품 거창 하데이쌀 그속에 담긴 비밀

지나가는 바람을 잡으려 했네, 흘러가는 구름을 이름 지으려 했네. 도가도 비상도, 없는 것은 모든 것들의 시작이요, 있는 것은 모든 만물의 모체라네. 없는 것과 있는 것이 같은 것이라네. 신비롭고도 신비롭도다. 무와 유의 순환 속에 이 순간! 지금이 영원이로다. -노자 도덕경’ (玄之又玄)

새싹이 움트는 봄이 왔다.

푸르른 봄, 그 청량함을 만끽하려면 국내 최고 청정지역 경남 거창군 우두산을 방문해 보자.

경남 거창군 가조면에 우두산이 있다. 우두산 의상봉, 이 봉우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한 곳이라는 뜻에서 의상대사 이름을 빌려 산 이름으로 삼았다. 경치가 빼어난 돌부리 산으로 별유산, 의상봉이라고도 불린다.

정상에서 맨 먼저 눈에 띄는 봉우리는 가야산이다. 그 맥에 닿아있는 의상봉은 별유산의 한 봉우리에 불과하지만 골짜기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점하며, 정면의 암릉과 암봉 모양이 이 산의 마루턱이라 부를 만하니 이 산을 의상봉 아닌 별유산(실제 별유산은 의상봉에서 동으로 400m 떨어진 곳에 솟아있다)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싶다.

저멀리 일망무제! 비계산(동남쪽), 북쪽으로 수덕산, 서북서쪽으로 덕유산-남덕유능선, 기백-금원산능선, 황석-거망산 능선이 보인다. 우두산은 지도상에 별유산으로 되었으나 최근의 개념도에 우두산이라 나와 있고 거창군청 홈페이지 안내와 우두산 정상 표지석과 의상봉 표지석에 우두산이라 최근에 바뀌었다.

우두산은 산세의 수려하기가 덕유산, 기백산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으로 알려진 의상봉, 처녀봉, 장군봉(956m), 바리봉, 비계산 등 빼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우두산(별유산) 아래에는 고견사와 고견사폭포, 쌀굴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다. 고견사의 세 가지 구경거리로 높이 80m 되는 가정산폭포,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 의상대사가 쌀을 얻었다는 쌀굴 등이 있다.

밤에 별도 잘 보인다

우두산 중턱에 숙박시설을 갖춘 휴양림과 치유센터가 있다. 산림욕을 즐기며 심신에 휴양을 안겨줄 수 있는 곳이다. 장애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무장애 데크시설도 구축되어 있다. 치유센터에서 10여 분을 걸어 오르면 다리가 나온다. 협곡의 세 지점을 연결한 모양이 이채롭다. 발밑으로는 천 길 낭떠러지가 펼쳐지고 계곡 물이 철철 소리 내며 흐르는 모습도 보인다. 가운데 지지대가 없는 무주탑 다리여서 정말 아찔하다.

어쨌거나 스릴을 느끼며 웅장한 산세를 감상하는 재미가 남다르다.

우두산에 거창의 새명소 와이(Y)자 출렁다리

우두산에 거창의 새명소 와이(Y)자 출렁다리가 있다. 이 출렁다리는 해발 6백미터의 높이를 연결하는 계곡 사이에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세워졌다. 그래서 이곳 출렁다리들을 건너는 사람들은 아찔한 긴장감으로 건너면서도, 다리 아래로 내려다 보는 산과 계곡의 아름다움에 감탄한다.

경남 거창군 가조면풍수학적으로 고찰하면 백두산 천지와 닮은꼴이다. 해서 장안의 풍수가들은 이 곳을 가리켜 천하명당이라고 말한다. 풍수가 여연거사는 가조면을 가리켜 지친 사람의 성정을 맑게 해주는 반야(般若)와 같은 고장이라고 말한다. 여행작가 김상범은 화하반일객, 가조면의 풍광과 인심이 너무 좋아 가조에 오면 망아(忘我)의 경지가 되고 만다고 극찬한다. 그는 가조면 백두산온천에서 미역을 감고 가조특산 미나리에 삼겹살로 포식하는 게 삶의 즐거움이라고 여러 지면을 통해 밝혔다. 가조면은 미나리 외에도 거창하데이쌀, 미부인쌀, 양파, 딸기 등 청정지역 농산물로 명성이 자자하다.

백두산온천은 국내 최고의 수질을 자랑한다. 물속에 나트륨, 유황, 불소, 아연, 마그네슘, 칼슘성분 등 인체에 이로운 광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알칼리온천수의 열발산이 신진대사를 촉진해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며 효소의 생성을 부활시켜준다. “노화된 세포를 활성화시켜 노폐물및 여분의 지방질 배설을 촉진하여 노화방지, 피부미용,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거창군 3월 제철음식으로 넘버원은 온천수로 재배한 미나리다. 미세먼지 가득한 몸을 깨끗하게 혈액 정화에 효능이 있다는 미나리쌈에 삼겹살, 천하별미다.

미나리는 특히 해독작용이 뛰어나 체내 중금속이나 각종 독소를 배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간 기능 개선에 좋고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미나리에는 식물성 색소물질인 케르세틴이 들어 있다. 케르세틴은 항산화작용으로 산화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주고, 봄철 나른해지는 몸에 활력을 준다. 또한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내려주는 마그네슘(23) 뿐만 아니라 칼륨 · 칼슘 · 철도 풍부하다.

특히 칼륨은 미나리 100g412mg으로 배추의 1.7, 철은 2mg으로 배추의 4배가 함유돼 있다. 시력 ·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비타민A100g2,300IU로 배추보다 25배 많이 들어 있다. 미나리 특유의 향은 '페르시 카린'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은 해독효과가 뛰어나다. 복어탕에 미나리를 넣는 것도 혹시 있을지 모르는 복어의 독을 중화시키기 위해서다. 팔팔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 후 양념에 무쳐 먹으면 된다.

고운 최치원이 극찬한 미나리

미나리는 성균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

성균관은 작은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다. 성균관의 주요 건물은 공자를 모신 사당, 대성전(大成殿)이다. 성균관의 유생들은 조선을 지탱하는 소중한 이들이었다. 성균관은 물(반수·泮水)로 둘러싼 궁전, ‘반궁(泮宮)’이다. 중국의 태학을 본뜬 것이다. 성균관 주변의 연못에는 반드시 미나리를 심었다. 미나리는 충성과 겸양의 상징한다고 한다. 성균관을 미나리 궁전, ‘근궁(芹宮)’이라고도 불렀다.

중국 기록에도 미나리가 등장한다. 미나리를 바치는, 헌근(獻芹)의 고사다. ‘어떤 시골 사람이 자신이 먹어본 미나리 맛을 좋게 여기고는, 이것을 임금님에게 바쳤다는 내용이다. 하찮고 소박하지만 자신이 좋게 여긴 것을 굳이 윗사람에게 바친 깊은 정성과 겸양을 뜻한다. 신라 말기 최치원의 계원필경에도 미나리를 바치는 깊은 정성(헌근지성·獻芹之誠)’이 등장한다. 우리도 오래전부터 미나리를 가까이했음을 알 수 있다.

거창군 가조면에 봄이 오면 산에들에 두릅과 취나물들이 만발한다.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잘라낸 것으로 쌉싸래한 듯 향긋함이 일품이다.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채취한 것을 말한다. 김완수 농업평론가는 말한다. “두릅은 두릅나무의 어린 순을 꺾은 것으로 노화방지에 좋은 셀레늄 함량이 100g3.85으로, 산나물 중에서도 많은 편이다. 비타민B, 비타민K, 비타민C, 엽산 등 미네랄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겨우내 떨어진 면역력을 높여 주고, 피로를 풀어 주며 몸에 활력을 준다.”

그리고 춘곤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두릅의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활력을 높이고 피로를 푸는 데 효과가 크며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살짝 데쳐 물에 잠깐 우린 뒤 초고추장을 찍어 먹으면 입맛을 돋워준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튀겨 먹어도 좋다.

땅두릅은 한방에서는 '독활'이라 하여 신경쇠약, 당뇨병치료 약재로 쓰이고, 단백질과 비타민C, 칼슘이 풍부해 신경 안정과 혈액 순환을 돕는다.

거창군 가조면의 별미 거창하데이쌀

한편 거창군 가조면의 별미 가운데 거창하데이쌀이 있다.

이쌀은 신품종 골든퀸3호로써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멥쌀 찹쌀 중간 식감을 가진 구수한 향이 나는 향미로서 밥맛이 좋은 고품질 쌀이다. “밥을 지었을 때 찰기를 결정짓는 아밀로스라는 성분의 함량을 낮춰 밥의 윤기 정도가 높으며 찰진 식감과 구수한 향이 특징이다

세계적인 알파니스트 김미곤씨

 

세계적인 알파니스트 김미곤씨,

그는 201879일에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해 뉴스메이커가 된 인물이다. 그는 등반길에 꼭 거창하데이쌀을 휴대한다고 한다.

끝으로 가조면 기리에 위치한 숙성산(宿星山), 산 이름이 실로 오묘하다. 별들이 잠드는 산!

고대 천문학 자료를 보면 숙성산은 지상(地上)의 산이 아니라 우주 기운을 받는 산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우주 기운이란 기성을 뜻한다. 기성(箕星)은 이십팔수(二十八宿)의 하나이며, 청룡칠수(靑龍七宿)의 맨 끝의 성수(星宿)로서, 4개로 구성되어 있다. 비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별이다. 먼 옛날 고대인들은 기백산 정상에서 목격했다. 기성에 거주하는 하늘신들이 운차(雲車: UFO)를 타고 숙성산 정상에 착륙하는 것을.

하늘 신들은, 숙성산에 미개한 지구인들을 불러놓고 농사짓는 방법, 비바람을 부르는 비법을 전수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는 역사학자 제카리아 시친이 쓴 시간이 멈추는 날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우주 판타스틱 분위기를 자아내는 숙성산 정상에 올라 잠시나마 코스모스저자 칼 세이건이 되어 우주와 교신해보길 바란다. 진학덕 동거창농협 조합장이 경남지역에서 우수한 농협손해보험 실적을 거둬, NH농협손해보험 ‘경남리더십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진학덕 동거창농협 조합장 ‘경남리더십경영자상’ 수상 모습.(사진=동거창농협)

 



 

 


‘경남리더십경영자상’은 농업인의 안정적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손해보험사업을 통해 농축협의 비이자 수익증대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수여하는 상이다.

경남지역의 농축협을 대상으로 보험 실적과 성장률을 바탕으로 매달 우수한 농축협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시상은 조태규 NH농협손해보험 경남총국장이 동거창농협을 찾아 진학덕 조합장에서 ‘경남리더십경영자상’을 전수했다.

진학덕 조합장은 “이번 리더십경영자상 수상은 동거창농협 임직원들과 동거창농협을 아낌없이 사랑해주시는 조합원들의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리더십경영자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조합원들과 동거창농협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거창농협은 이번 수상 외에도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지자체협력사업 추진에 대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상목 기자mogsang113@hanmao.net

김영주 여행작가yj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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