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나의 뿌리 나의 뿌리 어릴적 지게지고 나무하러 다녔던 산 속 양지바른 등성이에 조부모님과 부모님의 묘소가 있습니다. 설 연휴에 묘소에서 나의 뿌리를 되새깁니다.할아버지는 1899년에 태어나 제가 중학생때인 1979년에 세상을 떠나시니 조선말 고종 임금에서 박정희 대통령 말년까지, 말 그대로 한국 근현대사를 몸으로 사셨습니다.일제시절 일본 섬의 어느 탄광 (생전에 '아오모리'라고 말씀 하신 기억이 있습니다)에서 일하신 것 빼고는 이 산간벽촌에서 살다가 여기 묻혔습니다.동래 정씨 할머님은 1907년에 나셔서 제가 한창 기자생활 하던 1997년에 졸하시니 장 오피니언 | 지리산힐링신문 | 2019-12-24 20:05 소값을 쓰리 당하다 소값을 쓰리 당하다 소는 나를 닮았다. 부부만 닮은 게 아니다. 동물도 주인을 닮는다. 나처럼 말도 잘 듣고 눈물도 많다. 여름이면 소는 소마구 (외양간 )앞 말뚝에 매어진다.한밤중 소변을 보기 위해 마루로 나오면 소는 그동안 숨죽이며 쉬던 숨을 한꺼번에 크게 내 몰아 쉬었다. 소는 겁이 많다는 게 맞다. 볼일을 보고 소의 목을 쓰다듬었다. 달빛 아래 눈에 맺힌 눈물이 보였다. 어디가 아픈 것일까?짠한 마음이 들며 다시 한 번 쓰다듬어주고 방으로 들어왔다. 다음날 아침이었다. 엄마가 소를 팔아야겠다고 하셨다. 돈이 필요했다. 서울에 있는 오빠와 언니 오피니언 | 지리산힐링신문 | 2019-12-24 17:05 처음처음이전이전1234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