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읍(읍장 신영수)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거창군 청송회 봉사단(회장 강재호)에서 관내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가구에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다고 23일 밝혔다.
거창읍 행복복지담당에서는 사례관리, 복지사각지대발굴, 자원발굴 및 연계 등 관내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지원하는 업무를 추진 중으로, 이번 대상자도 지난 3월 복지사각지대발굴 조사로 파악해 봉사단체와 연계 후 집수리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번 사업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로 폐 질환, 심부전증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며 소변줄을 상시로 달고 있어 이동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외부에 있는 낡은 화장실을 이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읍에서는 관내 봉사단체와 연계해 내부화장실 및 세면대 설치 등 대상자의 건강상태를 고려, 최소한의 동선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욕실을 대대적으로 보수·시공했다.
강재호 회장은 “그동안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지낸 어르신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이라도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앞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우리의 이웃을 더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거창읍은 올해 초에도 홀몸어르신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활용 가능한 자원을 모아 500만원 가량의 사업비를 마련해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지리산힐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