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그림그리는 "김정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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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그림그리는 "김정호 작가"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3.03.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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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민족미술인협회 거창지부 김정호 사무국장
한국민족미술인협회 거창지부 김정호 사무국장

불멸의 희곡(戱曲) 햄릿, 햄릿은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 중 하나다.

1601, 4대 비극 중 가장 먼저 쓰여졌다.

햄릿은 궁정을 무대로 한 일종의 정치 풍자연극이다.

햄릿이 실수로 오필리아의 아버지(정적)를 죽인다. 이에 오필리아는 그 슬픔에 머리에 꽃을 꽂고 횡설수설 노래를 부르며 다니다가 이렇게 죽음에 이른 것이다.

햄릿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햄릿의 어머니인 덴마크 왕비가 아들의 연인이었던 오필리아의 죽음을 전하는 말이다.

그 애는 화관을 늘어진 나뭇가지에 걸려고 기어오르다, 심술궂은 가지가 부러져 화관과 함께 흐느끼는 시냇물 속으로 떨어지고 말았다는구나. 옷이 활짝 펴져서 잠시 인어처럼 물에 떠 있는 동안 그 애는 자신의 곤경을 모르는 사람처럼, 아니면 본래 물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존재처럼, 옛 노래 몇 절을 불렀다더라. 그러나 오래지 않아 물에 젖어 무거워진 옷은 그 가엾은 것을 아름다운 노래에서 진흙탕의 죽음으로 끌어들이고 말았다는구나.”

윌리엄 세익스피어처럼 많은 예술가들이 정치를 소재로 작품을 만든다. 최근들어 윤석열 대통령 실정을 테마로 한 여러 풍자화들이 지상에 소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49월에는 민중예술가 홍성담 화백의 작품 '세월오월'이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씨를 풍자했다는 이유로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 전시를 불허해 논란에 휩싸였다.

또 홍성담은 작품 <강원도 별장>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정면으로 표현하고 있다.

거창기독신문 편집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호 작가, 그는 영상으로 오늘날 한국정치의 민낯을 공격하고 있다.

지난 2022114일 개막된 2022년 거창민미협 21번째 정기전, 경남 민미협 작가 초대전에 출품된 작품 <내로남불,그들만의 리그>. 김정호 작가는 이작품을 통해 최근 한국정치의 부조리를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

김정호 작가는 2018년 거창민미협정기전 평화 그리고 인권을 말하다”, 2019년 경남도민신오름축제 경남을 찾아서()에 정치풍자 영상물을 발표했다.

제목은 그놈 목소리

이명박 박근혜 전대통령의 실언을 꼬집는 작품이다. “언어와 법으로 하지 못한 말들을 영상으로 풍자함으로써 한국정치의 단면 그리고 정치인들의 욕망을 돌아보고자 작품화했습니다

그의 작품 그놈 목소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견발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체이탈식 발언들이 등장한다. 이 목소리들을 익명의 보이스피싱이 덧칠을 한다.

김정호 작가는 말한다. “내 작품은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 또 의미전달이 안되는 불가사의(mystery) 그런 거 없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현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뿐이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영상으로 정치풍자(諷刺 Satire)할 생각이다. 풍자는 어떤 것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보다 빙 둘러서 유머와 함께 비판하는 것으로, 예로부터 이어져온 표현방식이다. 보통 풍자를 활용한 작품은 계급 사회나 빈부격차 등의 사회의 불합리성과 불균등에 대한 비판이 주제이므로 서민적 혹은 반사회적, 반 권위적 성격을 가지며,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할 수 없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박탈감을 해소하는 형태로 생산된다.

민중을 중심으로 발달한 풍자 작품들은 민중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존재하였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다. 김정호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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