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우산책방' 3번국도의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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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산책방' 3번국도의 사랑방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2.07.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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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서북부 끝단 웅양면 하성(적하)마을
- ‘한 번 더 쓰고 버리자’

경남 서북부 끝단 웅양면 하성(적하)마을에 단아하게 자리잡은 봉우산 책방2021년 겨울에 문을 열었다. 오전 11시에 열고 오후3시에 닫는다. 점심시간은 12시에서 오후1시이며 토,일요일은 쉰다.

웅양면은 곰의 형상을 갖추었다고 해서 곰내미 또는 웅양(熊陽)으로 불리고 있는 마을이며 덕유산과 가야산 자락을 끼고 자리하여서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산, 양각산, 흰대미산을 중심으로 청정한 자연환경의 가치를 자랑하며 곰내미 둘레길,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된 동호숲도 명성이 매우 높은 농촌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다.

서울에서 먼저 내려오신 이영석 장로 김명희 권사 가정, 권해술 집사. 김순자 권사 가정 그리고 이재철 목사 정애주 사모 가정, 김민식 목사 남혜경 사모 가정이 일주일에 하루씩 봉사 하고 있으며 제일 먼저 귀촌하신 이영석 장로님이 대표를 맏아 섬기고 있다.

책방에는 이재철 목사의 저서와 홍성사 출판물외 세대 장르 불문한 다양한 촐판물들이 꽂혀 있으며 거창의 지역 언론지, 거창 홍보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오른쪽 다른 공간에는 사용하지 않아 기부한 생필품이나 헌 옷들이 있다. ‘한 번 더 쓰고 버리자는 프로젝트의 취지로 판매코너를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정애주 사모님은 봉우산 책방은 마을 사랑방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 생각을 말해도 괜찮고, 내 행동을 누가 나무라는 법도 없고, 그저 한 세상을 열심히 살다가는 사람들이 잠시 들러 차 한 잔 하고 가는 편한 가게가 되면 좋겠다.

친구들의 체온이 느껴지고 미더운 친구들이 되어 함께 울고 웃으면 더없이 좋겠다. 이 고장을 떠난 이들이 다니러 왔을 때도 들러서 추억을 남겨두고 가면 좋겠다.

3번 국도 오산을 지나치는 읍 거주민들도, 전혀 연고 없는 관광객들도 호기심에라도 들어와 하성(적화) 마을의 이야기를 알게 되고 거창 홍보물도 살펴보는 안내소가 되어도 좋겠다.

손자 손녀들이 오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랑할 만한 책방이 되면 좋겠다. 거창 역사도 읽게 되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아낸 무용담도 알게 되는 인생 책방이 되어주면 더없이 좋겠다.

그러다 보면 우연히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인연들이 이곳에서 있어질 수도 있겠다 싶다. 흐뭇한 그림이다. 더 욕심을 낸다면 가성비 좋은 헌 물건들이 수시로 들어오고 빠지는 그야말로 회전율 좋은 가게가 되면 좋겠다.

우리 돈으로는 살 수 없어도 누군가 비싼 물건들이 싫증 나서 보내주면 그것도 좋다! 잘 쓸 수 있는 사람들이 매의 눈으로 골라가는 재미가 있으면 좋겠다. 꼭 필요했던 것들을 운 좋게 만나지는 기쁨도 있으면 좋겠다.” 라며 책방을 얘기했다.

봉우산 책방은 하성(적화)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거창에 사는, 거창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방문을 환영하며 책방에 대한 후원보다는 그냥 오시거나, 쓰지 않는 물건을 보내주시거나, 책과 헌 물건을 하나씩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봉우산책방의 활동에 동참하는 것이다.

거창군 웅양면 웅양로 2323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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