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가수 정유근의 지리산막걸리힐링 노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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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가수 정유근의 지리산막걸리힐링 노래여행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2.01.0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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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初, 함양에서 막걸리 타령을 해봅시다
정유근 가수=010-9587-6933

 

소설가 황석영(대표작으로 장길산, 삼포가는 길등이 있다). 그는 1989년 정부당국의 허락도 없이 북한에 들어가, 김일성 주석을 만났다. 황석영 작가는, 이 죄로 인해 1995년부터 5년간 감방생활을 했다. 황석영이 쓴 에세이집 밥도둑에 감방생활의 애환이 적나라하게 기술되어 있다.

재소자들이 술을 마실 수 있느냐? 감방 안에서? 있고야 말고. 매점에 가서 요구르트를 사다가 음료수병에 쏟아붓고 곰팡이 피운 빵을 뜯어 넣고는 원기소를 넣은 뒤에 양지바른 창가에 놓아두면 1주일 쯤 지나면 허허 술이 되는거라. 감방안에서 만두도 빚어먹었지. 어떻게? 춥고 추운 겨울밤, 낮에 먹던 국에서 건진 두부와 콩나물, 김치로 재료로 해서 밀가루 반죽을 밀어서 만두를 해먹는 거야. 황량한 감방 안에서 두부만두를 해먹는 재미 그대들은 모를 꺼야, , 절대 모르지, 두부 이야기하니까, 두부조림 먹고 싶네, 어이, 운경씨(드라마 옥이이모’ ‘서울의달작가), 어디 한적한 시골, 두부조림 잘하는 데 없어?”

“(김운경의 말), 일전에 경남 함양에 갔었는데, 두부조림 아주 잘하는 구멍가게 집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냥 멸치에 인공조미료, 시장에서 막 파는 중국산 두부로 찌개를 끓이는데요, 우와, 별미 중에 별미입디다.” (참고로 함양두부 잘하는 집은 인터넷 참조)

그래, 정도상(소설가· 한국민족작가사무총장)이가 함양 출신 아이가, 도상이캉 니캉 그 구멍가게 한번 가보자, 날짜 한번 잡아보소. 기상청 문의해 가지고 함양에 눈 언제 오는가 알아보소, 무드 있게 눈 펑펑 내릴 때 함양에 한번 가보세

고은 시인이 매료! 병곡 막걸리

몇해전 겨울, 황석영 소설가 일행이 함양을 찾았다.

“(황석영의 말) 김운경 작가는 집이 경기도 부평인걸로 알고 있는데, 우찌하여 함양에 자주 오시는고?”

여기 제 조직들이 많습니다, 가수 정유근, 여류시인 권갑점, 박행달, 장애인시인 정경화, 약초연구가 송미향 등, 제 패밀리들이 포진되어 있지요. 일전에 제가 어느 프로덕션에서 막걸리 테마로 한 로드 드라마 집필을 의뢰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 드라마 원고를 쓰기 위해 함양에 한 2주일 머문 적이 있습니다. 함양군에는 스토리텔링이 강한 막걸리 도가들이 많습니다. 나중에 구멍가게에서 병곡막걸리 청주를 마실 것인데 이 청주 말이죠? 가히 신이 내린 곡주입니다. 이외 마천 솔 막걸리, 산삼 막걸리, 그 뭐냐 동의보감유의태가 약 다릴 때 썼다는 샘물로 만든 막걸리 등

“(입맛 다시며) 허허, 그 막걸리 얼른 가서 먹고 싶네.”

병곡 막걸리하고 고은 선생하고 사연이 있다. 함양출신 중에 김수복 시인(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이 계시는데, 글쎄 김 시인이 이 가게에 들러 병곡 막걸리를 마셨다, 그 자리에서 병곡 막걸리 청주 5박스를 구해 택배로 고은 선생에게 상납했다.

병곡 청주는 뭐랄까? 17세 청순한 소녀의 눈빛처럼 청아하다. 아침해가 뜨기 전에 이 청주를 마시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몸과 마음이 안락해지고 풍증이 없어진다고 한다.

지리산힐링신문(발행인 조광환) 애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함양에는 질좋은 막걸리가 많습니다. 오셔서 막걸리 한잔 드시고 지리산 정기받으시고 새해를 설계하십시오.

저는 여러분을 위해 막걸리 유행가를 불러드리겠습니다.

<막걸리 한잔>은 막걸리를 매개로 3대에 걸쳐 끈끈하게 이어져 내려오는 한국남자들의 세대를 뛰어넘어 통하는 그 무언가를 세련된 펑키리듬에 따뜻한 인간미와 정감이 느껴지면서 잔잔한 감동까지 내포한 진솔한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온동네 소문 났던 천덕꾸러기 막내아들 장가 가던 날 앓던 이가 빠졌다며 덩실더덩실 춤을 추던 우리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들 많이 컸지요 인물은 그래도 내가 낫지요 고사리 손으로 따라주는 막걸리 한잔 아버지 생각나네(중략) 아빠처럼 살긴 싫다며 가슴에 대못을 박던 못난 아들을 달래주시며 따라주던 막걸리 한잔

독자여러분 이번 겨울 함양으로 오셔서 어머니의 젖줄 같은 그윽한 정이 투박하게 배어있는 진하고 걸쭉한 물 거머리 뜯기며 진흙 창 논바닥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허리 참 하는 그 시간

피로와 배고픔을 채워주던 마술 같은 액체 막걸리 한잔 하시죠!”

 

 3일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에서 안재호 씨와 주민들이 토종 참옻나무에 불을 그을려 전통 방식으로 옻진액을 채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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