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여자우승! 함양출신 노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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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여자우승! 함양출신 노은수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1.11.0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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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조광환 기자



막강 여자씨름선수 노은수를 아십니까. 2001년 대통령배 전국씨름왕선발대회 1위(매화급), 2017년 경남 생활체육대축전 씨름개인전 1위, 2018년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씨름개인전 1위, 2019년 경남씨름왕 선발대회 1위(매화급) 수상자.
노은수 여자씨름장사가 2021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여자2부 우승(매화급)을 차지했다.
국화급에서는 김채린(부산광역시씨름협회), 무궁화급의 양현수(경상북도씨름협회)가 각각 우승했다
노은수씨는 씨름하는 플로리스트로 유명하다. 김해시 관동동 세영리젤 아파트 근처에서 “꽃처럼”이라는 아름다운 꽃집을 경영한다.
노은수씨를 만나 씨름의 매력포인트를 들어봤다.

-현재 꽃 디자이너로 활동중인데 씨름장사라니? 흥미롭습니다. 왜 씨름을 하게 되었나요?
“글쎄요 저도 모르겠어요, 아기 샅바를 채어주다 그랬나? 호호. 씨름, 참 묘미가 있어요. 한국 씨름은 샅바를 이용한 다채로운 기술이 그 묘미랍니다. 다른 나라 전통씨름과의 결정적인 차이점 또한 여기서 찾을 수 있지요. 체중이 적게 나가는 선수도 기술을 지렛대 삼아 거구를 쓰러뜨릴 수 있는 게 한국 씨름의 가장 매력적인 장점인 것 같아요”

-함양출신이죠?

“문정초, 함양중, 함양고 출신입니다”
대학은 진주 경상대를 졸업했다.


-씨름과 관련된 재밌는 야화를 듣고 싶습니다.


“예, 18세기 초반, 조선사대때 씨름을 ‘각희(脚戲)’라고 불렀답니다. 각희란 곧 다리씨름을 말하죠. 원래 씨름을 각력(角力), 각저(角觝), 각저(角抵) 등으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그러다 ‘각희’라고 부른 것은 다리씨름의 유행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샅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네요. 샅바에 관한 첫 사료는 김홍도의 씨름도(18세기 말)에서 확인됩니다. 그림 속에는 샅바를 한쪽 다리에만 걸고 허리샅바는 매지 않았답니다, 그 모습은 비슷한 시기에 그려진 신윤복의 그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데요, 두 그림에서의 공통점은 다리샅바만 매고 씨름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한손으로 샅바를 잡고 다른 손으로 허리춤을 잡으며 씨름하는 모습은 다리씨름을 발달시켰다. 실제로 김준근의 그림에서 다리샅바를 잡고 씨름하는 모습을 ‘각희(脚戲)’라고 썼다.
-노은수씨는 김해시 플로리스트로 유명하더군요. 플로리스트가 뭔가요?
“꽃 디자이너라 할까요? 플로리스트가 괴려면 꽃에 대한 기본 지식과 정보는 물론 미적 감각과 색채 감각도 익혀야 해요. 나만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려면 창의력도 필요하지요. 만들기를 좋아하는 꼼꼼하고 정교한 손동작도 요구됩니다. 화분을 지고 나르려면 건강한 체력은 필수이지요.”
플로리스트(florist)는 꽃을 뜻하는 라틴어 플로스(flos)와 전문인 또는 예술가를 나타내는 접미사 이스트(ist)의 합성어이다.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영국과 프랑스 등의 유럽을 비롯해 미국, 일본에서 각광받고 있는 전문 직종이다.
플로리스트는 단순히 꽃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뿐 아니라 꽃 장식품의 경제적 효용가치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꽃의 재배, 유통, 소재 개발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 미적 감각과 장식기술은 기본이고 식물의 학명과 꽃의 종류, 꽃말 등 폭넓은 원예 지식이 요구된다.
플로리스트는 화훼가 시들지 않도록 적정 온도와 습도를 갖춰 잘 보관하는 것은 물론 고객요구에 맞게 꽃을 멋스럽게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또 경조화환, 꽃바구니, 꽃다발 등 상품 위주에서 벗어나 테이블 데코레이션, 파티와 이벤트 연출 및 장식 등 갈수록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안목을 따라잡아야 한다. 각종 행사와 이벤트에 맞게 사전 기획은 물론 꽃의 소재를 고르고, 디자인·장식하고 사후관리까지도 책임져야 한다. 단순히 꽃꽂이를 하는 것이 아닌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 책임지는 사령탑이 플로리스트다.
-함양군에 여자씨름테마파크를 세우면 어떨까요?
“베리굿이죠, 아마 스포츠마케팅에서, 대박? 터트릴 것 같아요”
노은수씨는 고향 함양군에 씨름대회가 펼쳐지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와, 고향 씨름대회를 빛내준다.

 

2021년 여자씨름대회 여자2부(매화급) 우승자 수상기념사진입니다
2012년 여자씨름대회 鬪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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