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입춘첩

2020-01-29     지리산힐링신문

 

 

입춘첩이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생동하는 새 봄의 출발인 입춘(立春)일에 맞춰서 한 해 동안 즐겁고 기쁜 일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붙이는 글귀이다.

 

 

이 입춘첩은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입춘시간에 맞춰서 붙이면 더욱 한 해 동안 길()한 일이 많다고 하여 입춘시간도 중요하게 여겼으며, 또 이 입춘첩은 이듬해의 입춘 때까지 붙여둔다.

 

 

입춘첩의 내용은, 입춘대길(立春大吉) - 한해의 시작인 입춘을 맞아 좋은 일이 많기를 기원하며! 건양다경(建陽多慶) - 봄의 따스한 기운이 감도니 경사로운 일이 많으리라! 라는 내용이다.

 

입춘(立春, 문화어: 립춘)24절기 중의 하나로, 정월(正月)의 절기이다. 태양의 황경이 315˚에 드는 때이며 양력으로 24일 또는 25일이다. 대한과 우수 사이에 있다. 일 년 중 봄이 시작하는 날이라 하여 입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대개 이 때를 즈음해서 설날이 온다.

 

 

예로부터 입춘이 되면 동풍이 불고, 얼음이 풀리며, 동면하던 벌레들이 깨어난다고 하였다. 그러나 입춘이라는 명칭은 중국의 화북 지방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한국에서 이 시기의 기상은 매년 불규칙적이어서 이때를 전후한 시기가 1년 중 가장 추운 해도 있다.

 

 

음력으로는 대개 정월이므로 새해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래서 옛어른들은 이날 '입춘대길'(立春大吉입춘을 맞이하여 좋은 일이 많이 생기라는 뜻)과 같은 좋은 글을 써서 대문 기둥이나 대들보 혹은 천장에 붙였으며, 농가에서는 보리 뿌리를 뽑아 보고 그해 농사가 잘 될지 어떨지를 점치기도 하였다. 또한, 음력으로 한 해에 입춘이 두 번 들어 있으면 '쌍춘년'(雙春年)이라고 하여 그해에 결혼하는 것이 길하다고 받아들여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