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환기자 역술여행, 대권주자 박태준 비밀리에 함양방문 전말기
상태바
조광환기자 역술여행, 대권주자 박태준 비밀리에 함양방문 전말기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0.04.15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광환 기자의 역술여행 차기대권주자 박태준, 비밀리에 함양 방문

 

제산(霽山) 박재현(이하 박 도사라 칭한다)은 명리학자이다. 사주추명학의 대가이다. 사주추명학이란 무엇인가? 사주추명학은 인간의 삶에 대한 의문을 풀어내려는 다양한 인문학적 체계 중 하나다. 대저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생년, , , 시 네 가지 객관적 정보를 보유하게 된다. 이 네 가지가 인간의 운명을 예시한다고 믿고 만들어진 해석의 체계가 사주추명학이다. 사주추명학은 사람의 운명을 바꿔줄 수 있는 학문이다.


가령 A라는 사람이 나쁜 운명을 갖고 태어났다고 하자. 명리학은 A라는 사람에게 그 나쁜 운명의 원인을 정확히 인지시켜 주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가르쳐준다.

 


○…200222, 박태준 전 포철명예회장이 함양군 서상면 옥산리 박 도사의 우거에 들어섰다. 겨울 칼바람이 옥산리 뒷산 능선을 타고 올라간다. 눈 덮인 봉우리에서 회오리가 일었다. 박 도사의 안방, 도사가 연신 담배만 피워대자 박 회장은 헛기침만 터트렸다. 재떨이 담배꽁초가 무려 여섯 개비박 도사가 반 쯤 핀 담배를 끈다.


회장님께서는 와, 와이에스(김영삼)가 용상에 오를 수 없다고 생각합니꺼?” “뭐라고? 그거야, 김영샘이가 말이다. 고루과문(孤陋寡聞:학식이 천박하고 견문이 좁다) 안 하나, 지가 경제를 아나, 기업을 한번이라도 경영을 해 봤나? 그런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거덜난다카이영샘이는 한 마디로 안 있나, 반식재상(伴食宰相=재능도 없으면서 정치에 관여하여 분란만 일으키는 사람) 잉기라 으흠!”


박 도사와 박태준 회장이 동시에 헛기침을 했다. “회장님, 와이에스는 말이외다. 사주가 아주 좋습니다, 권세를 쥐어 하늘에서 내린 녹을 받아먹는 형상으로서 장차 생각지도 않는 천재(天財)의 행운이 따르오이다, 어쩌지요? 정치판이 말입니다, 허접쓰레기 100명이 있으면 뭣 합니까? 똘똘 하고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똘마니들이 있어야 주군이 빛이 나는 법, 와이에스한테는 김동영, 최형우, 김덕룡, 문정수, 김수한 그리고 김항규(금령김씨종친회) 같은 충복들이 있건만 회장님은? 주변에 그런 참모가 없습니다. 대통령은 이놈아들이 맹길어 주지 영샘이, 지 스스로 쟁취하는 기 아이지 않습니꺼, 안 그렇습니꺼? 이거 참 낭패가 났네


밀박(密朴)이 안 있소! 박 도사방법이 없겠는가?”


시간이 조금 소요되더라도, 이번엔 쉬십시오. 강태공처럼 세월을 낚길 바랍니다. ‘회남자(淮南子)’에 이런 말이 있소이다. 성인은 천하에, 도덕으로 낚시줄을 삼고 인의로써 미끼를 삼아 그것을 천지간에 휙 던진다. 이렇게 되면 만물 중에 어느 한 가지가 그의 소유가 아닌 것이 어디 있겠는가. 천하에 그물을 펴고 강과 바다에 그물을 펴는 데 물고기를 어찌 놓칠 수 있겠는가? 때를 기다리십시오


세월을 기다려라, 이번에는 (대통령) 안 된다박 회장 얼굴이 어둡다.


박 회장은 더 이상 옥산마을에 머무를 필요가 없었다.


옥산마을 어느 농가에서 느리고 긴 소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제산 선생이 말년에 머물렀던 함양군 서상면 옥산리 덕운정사

 


○…박 도사와 관련된 기사를 쓴 후, 박 도사가 버럭 화를 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어느 날 박 도사한테서 전화가 왔다. “조 기자(필자), 당신 때문에 내가 미치고 팔짝 뛰겠다. 귀하가 쓴 그 노무 개떡 같은 기사 때문에, 글쎄 말이다청암(박태준)하고 의절하게 생겼네 그려, 그건 그거고 귀하 고향이 거창이라며, 나도 거창농고나왔다. 부산 오면 한 잔 하세나, 부산 남구 수영초등학교 후문에 제산선원을 찾으면 되네


며칠 후 부산 모 일식집에서 박 도사와 대작을 했다.


박 도사는 여느 역술인과 판이하게 달랐다. 그는 인문학의 대가였다.


도올 김용옥의 각종 저서, 세계적인 석학 움베르트 에코, 사마천의 사기’, ‘모택동 어록’, 세키카와 나쓰오의 해협을 뛰어넘는 홈런’ ‘논형’, ‘자미두수등을 숙독한 독서광이었다. “인생은 너무 짧다, 짧은 인생을 충실히 영위하려면 양서를 많이 읽어야 하네


박 도사는 정종을 한 잔 들이키며 致知在格物(치지재격물)을 이야기한다.


사람은 지식에 힘쓰고자 해야 하네, 그래야 만물의 이치를 철저히 알게 되네. 格物而后 知至(격물이후 지지) 만물의 이치를 철저히 연구한 이후에 지식이 지극히 되고, 知至而后 意誠(지지이후 의성) 지식이 지극히 된 이후에 뜻이 성실히 되고, 意誠而后 心正(의성이후 심정) 뜻이 성실히 된 이후에 마음이 바르게 되며, 心正而后 身修(심정이후 신수) 마음이 바르게 된 이후에 자신의 몸이 수양이 되네


오늘은 저에게 좋은 사자성어 하나 안 주시렵니까?”


, 주지, 축록자불견산! 회남자(淮南子) 설림훈편(說林訓篇)에 나오는 말인데 풀이하면 축수자 목불견태산 기욕재외 즉명소폐의(逐獸者目不見太山 嗜欲在外 則明所蔽矣: 짐승을 쫓는 사람의 눈은 큰 산을 보지 못한다. 즐기고 욕심냄이 밖에 있으면, 곧 밝음이 가리워지는 바가 된다.)’이라! 이 말은 태산에 들어가 짐승을 쫓는 사람의 눈에는 산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 짐승을 쫓기 위하여 눈이 어두워져 다른 것은 이미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작은 것을 탐하지 말라는 말일쎄


궁금한 게 있습니다, 이병철 삼성회장 후계자 건인데, 특별히 장남 이맹희와 아는 사이인가요?”


에끼 이 사람, 경망스럽게 어찌 그런 말을 하시나, 알긴 뭘 알아? 세상 이치로 보아 장남에게 권좌를 주면 좋지 않겠는가? 그런 심정으로 장남에게 삼성 권좌를 주라 했을 뿐이지, 삼성 장남이 숙흥온정을 잘못했는가봐, 그러이 아비가 장남에게 패권을 주고 싶었겠나. 아무래도 우리 동양에서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게 최고 아이가? 삼성과 관련해선 더 이상 묻지 마라


한보 정태수 회장이 벼락출세 했다가 요즘 낭패지경입니다. 개운할 수 있는 비책이 없나요?”


그 양반, 판을 너무 크게 벌여서 큰일일쎄. 적구충장(適口充腸)이라, 자기 입에 맞춰서 창자를 채워야 하는데, 정태수 그 양반, 자기 입은 요만하면서 너무 큰 덩치를 입안에 쑤셔 넣고 있어 큰일이네 그려. 나중 이게, 화근이 될 거야

선불가진수어록(仙佛家眞修語錄)’
○…박 도사는 고향(함양), 진취성 있는 후배들을 사랑했다. 반면, 얼치기는 대면도 하지 않았다.


하충식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의 말이다. “30대 때, 고향 대선배 중에 명리학에 도통한 분이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 종교는 기독교이지만, 명리학이 인간의 숙명을 다루는 것이라, 그 분을 만나 뵙고 제 운세를 알고 싶었습니다, 고향선배 박동식 전 진주경찰서장에게 로비(?), 도사님을 뵙게 되었지요. 그때 저는 도사님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비록 시골깡촌에서 태어났지만 실력을 키워 장차 국내 최고의 병원을 경영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지요. 도사님께서 내 말을 들은 후 앗따, 이 젊은 친구, 배포 하나 크네, 자네는 말이야, 자네 사주를 보니, 분명코 성취할 수 있네, 성정도 좋고 기백도 좋고, 내 힘 닿은 데 까지 자네 뒤를 봐 줌쎄.”

 

다음호 예고

김천에서 박도사 제자 난곡선사를 만나 김태호 후보의 정치적 명운을 묻다

당대 최고의 명리학자 육효 전문가 난곡선사와 필자(우측)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