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 가장 소박하고 아름다운 황산교회,풀베기 작업, 비빔밥 잔치 벌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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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가장 소박하고 아름다운 황산교회,풀베기 작업, 비빔밥 잔치 벌였네
  • 조광환 기자
  • 승인 2024.10.01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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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가스 사장님이 마을주민 위해 행사 펼쳐

언제:2024년9월29일오전11시
어디서:서하 황산 교회
조광환 기자

 

 

여기는 함양군 서하면 황산마을, 함양이 배출한 서각가 남사 송문영 서각가의 고향이다. 마을 초입에 늠름한 소나무들이 서 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소박한 예배당이 있다. 여행작가 김영주는 이 교회를 가리켜 지상에서 가장 소박하고 행복이 가득한 산골 예배당이라고 한다.

 

이름하여 황산교회. 주소는 함양군 서하면 황산길 66-7. 055-962-9427.

 

 

예배당은 고색창연하다. 성령이 충만해 늘 복음이 흐르고 흐른다. 목사님은 이곳에서 성령의 거문고를 켠다. 사회에서 버림받은, 핍박 받는 신도, 열심히 농사일을 하는 농부들이 이 예배당에서 신앙심을 드높인다. 목사님은 늘 얼굴에 잔잔한 미소로 이들을 반긴다.

 

지난 주 황산마을에 잔치가 열렸다. 늘 지역봉사에 힘쓰는 안의가스 사장님이 마을 주민들을 위해 비빔밥 잔치를 펼친 것이다. 산골 할머니 몇 분이 비빔밥을 맛나게 드시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다. 안의가스 사장님이 할머니 신도 손을 꼭 잡으며 건강을 묻는다.

그는 안의면 주민들을 위해 늘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산다. 마을 할머니가 저 양반은 가스 팔아 몇푼 남는다고 이렇게 맛있는 비빔밥을 사주노? 아이고 고마바라

 

 

황산교회 모토는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가는 교회

고신철 담임목사님이 목회를 하신다.

 

지난주 설교제목은 노후대책서닌석 목사님이 설교를 했다.

 

새벽기도는 새벽 430분에 시작하며 주일오전예배는 오전 1030분 주말 오후는 오후 130분이다. 수요예배는 저녁 730분이다.

 

황산교회 사모님이 마을 할머니 어깨를 안마해준다. 그 손이 아름답다.

사모님은 시인이다. 박희숙 작가. 최근 시집 대지를 적시는 비를 출판했다. 박희숙 사모님은 말한다.

 

우리는 오랜 가뭄과 굶주림이 예고된 대지 위에 방치된 이웃들을 매일 보고 산다. 그 이웃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나무든, 애타는 눈으로 우리를 바라본다. 그리고 구걸한다. ‘혹시 여유가 있으면 몫을 조금 떼어 생명을 연명케 해 주세요라고 하면 뭐라고 답해야 할까? 마른 대지를 흠뻑 적시는 비는 언제 어떻게 내리는 걸까? 나는 조심스럽게 그 비는 이웃의 자존감을 무시하지 않는 좀 더 너그러운 언행, 예수의 넓은 품을 생각하게 하는 용서, 선한 이웃이 되기로 다짐하는 성숙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의 삶이 마감되는 날까지, 내게 지워진 고통의 짐이 만만치 않을지라도 즐거이 나누는 헌신의 삶을 이어가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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