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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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제언
  • 조 광환 기자
  • 승인 2024.09.21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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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란의원 5분발언
대담/조광환 발행인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원 강화를 통해 거창적십자병원의 응급실 운영을 확대하고, 운영비와 인건비 지원을 늘려야 합니다. 한국병원 역시 응급의료 환자 수용을 위해 인센티브 도입이 필요합니다

 

 

거창군의회 김향란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829일 열린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지역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5분 자유 발언을 진행했다.

김향란 의원은 지역 응급의료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안했다.

응급의학 전문의팀 순환근무 시범사업 시행을 통해 대구와 경남 지역 교수진이 정기적으로 거창권 응급실에 근무하도록 하여 의료진 교육과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추가로 김향란 의원은 의료진 역량 강화, 경험 많은 119 구급대원의 적절한 배치, 숙련된 간호사 충원 대책, 응급의료지원 조례 개정 등을 제안하며, 현재 지역 응급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지적, 구체적인 해결책과 정책 제안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응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향란 의원은 지리산힐링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거창권의 의료실태 현황과 개선책을 이렇게 말했다.

 

-거창군은 국가 지정 의료취약지로 함양, 합천을 포함하는 거창권은 경남에서도 응급의료 상황이 가장 열악하다는데 현상황을 설명하면?

 

경남 진료권별 인구 십만 명당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경남은 15명인데 비해 거창권의 경우 22명이며 경남 전체 노인 환자 수는 십만 명당 4명인데 비해 거창권은 8명으로 2배 이상 높습니다. 심근경색, 뇌졸증, 중증외상을 이르는 3대 중증 질환 경남 발생 건수는 548명인데 거창권은 992명으로 2배 가까이 높습니다.

특히 뇌졸증은 478명으로 경남지역 270명보다 훨씬 높습니다. 중요한 것은 경남 진료권별 환자 유출 현황인데 거창권은 지역환자구성비가 85%에 지역친화도 67.5%로 이는 거창권 환자들이 타지역으로 많이 유출된다는 말입니다.

진주권의 경우 지역환자구성비가 83%이고 지역 친화도는 89%에 달합니다.

119구급대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가 다시 다른 병원으로 옮겨간 전원률의 경우 경남 전체가 4.9%인데 거창권은 7.4%입니다. 거창권 응급환자가 거창권 내에서 치료 못받아 높은 전원률이 나오는 것은 지역의료와 지자체가 함께 풀어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개선책은 뭔가?

 

먼저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원강화입니다. 거창적십자병원은 현재 유일하게 산부인과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공공사업 등을 위한 운영비 및 인건비를 지원받고 있지만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높은 의사 인건비로 신규 의료진 채용이 어렵고 응급실 환자가 너무 많아 간호사도 부족하지만 정원이 고정된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지자체가 공동지원으로 매년 약 40억을 지원받는 울진군 의료원등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행한 것은 구, 서경병원인 한국병원의 정상화로 응급환자가 분산되고 있으나 24시간 운영이 아니다보니 한계가 있어 한국병원에도 응급의료 환자 수용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김향란 의원은 계속 말한다.

 

 

두 번째로 응급의학 전문의팀 취약지 순환근무 시범사업 시행 및 지원입니다.

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에 소개된 내용으로 대구, 경남 지역의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교수진이 월1~3회 정기적으로 거창적십자병원/한국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면서 거창권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대형병원과 거창관내 병원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관내 병원의료진 교육과 협력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며 특별한 법률 변경없이 업무협약만으로 파견근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세 번째 지역응급의료기관 의료진역량강화입니다. 응급실 근무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정기 사례회의 등 더 내실있는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이외 김향란 의원은 “119구급대원의 적절한 배치와 역량강화” “간호사 충원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경남형/거창형 공공간호사제도 조기도입으로 숙련된 간호사와 거창도립간호대학 인력이 안정적으로 거창군에 근무하도록 제도를 마련한다면 지역의료의 인력확보와 인력수준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거창군 응급의료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이 필요합니다. 하루속히 체계적인 응급의료 제공을 위한 지역내 병원과 지자체지원거버넌스를 만든다면 응급환자 해결능력을 높이면서 동시에 중증 환자 이송 체계는 확보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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