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에서듣는인문학강좌’ 2020년 강좌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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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에서듣는인문학강좌’ 2020년 강좌가이드북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0.01.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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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이 관계의 숭고함을 좇아 고택에서듣는인문학강좌는 그침 없어

2020년에도 파랗게 이는 글향기 책기운 속 인문사유

 

문자향 서권기文字香書卷氣(글 향기, 책 기운)를 일깨워 성찰을 가져오는 연구공간 파랗게날(대표연구원 이이화李以和)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는 해가 바뀌어도 그침 없이 매달 마지막 토요일 지리산덕유산가야산 어름 어느 열린 고택에서 문학, 역사, 예술, 철학 등 다채로운 인문학적 교감을 나눈다.

 

 

 

2011년 여름 동호숲에서 동양화 작가 10, 한국식 오카리나 연주자, 그리고 예술꿈나무 60여 명과 함께 <솔바람 빛과 소리>로 시작된 고택에서듣는인문학강좌2020년에도 어김없이 국내외 석학들을 모시고 우리 삶의 오랜 족적이 어린 지리덕유가야산 열린 누정공간에서 듣고 말나누고, 철따라 훌쩍 유람을 떠난다.

 

 

조정구 건축가

 

20201월 조정구 선생(건축학자. 구가도시건축 대표)<삶이 있는 우리시대의 따뜻한 건축>을 시작으로, 이어 강우방 선생(미술사학자. 전 국립경주박물관장)<민화, 우리 회화사 2천 년의 전통과 미래>, 전인초(중국학자. 연세대 명예교수)이남곡(인문학자)전병재(사회학자) 선생의 <우리에게 중국은 무엇인가?>, 도법 스님(실상사 회주)방인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대표)이주화 이맘(한국이슬람 사무처장)함세웅 신부(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주요 종단 선생과 함께하는 제9파랗게날 학술토론회이자 제100회 강좌인 <다시, 지금여기 정의로운 생명평화>, 산딥 쿠마르 미쉬라 선생(국제학자. 인도 델리대 교수)<한국과 인도의 식민지 비교 - 왜 인도인들은 영국을 싫어하지 않을까?>, 황석영 선생(소설가)<장산곶매의 눈으로 노려보는 우리역사>, 주철희 선생(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 8대화로 한일강제병합 발표 110년이 되는 이날 일제하 망할 각오로 독립운동을 도운 5개 기업(교보생명, 동화약품, 유한양행, GS, LG) 대표들과의 <혼이 있는 상도>, 8원로에게 듣는 역사이야기로 박영재 선생(동양사학자. 연세대연변대 교수)<태평양제국주의>, 9빛과 소리로 다니엘 마틴 선생(영화학자. KAIST 교수)<한국영화의 다감한 문화적 다양성>, 양명수 선생(신학자. 이화여대 기독교학 교수)<퇴계의 칠정론 - 동서양의 악의 문제>, 김창규 선생(시인이자 사진작가)<그대 진달래꽃 가슴 깊이 물들면> 등의 주제로 매달 강좌가 이어진다. 누정문화가 특히 발달한 우리 곁의 깊은 자연문화공간에서 나의 성찰 그리고 나와 너로 어우러진 인간 사이 관계의 숭고함을 모색하게 된다.

 

함세웅 신부님

 

도법스님

 

파랗게날의 매 강좌는 열린 공간에서 깊이있는 인문사유를 일깨우는 강좌에 이어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토론으로 이어지는데, 틀을 깨고 벽을 허물어 상생의 미래를 기약하고자 한다. 산 깊고 물 맑은 골마다 하나씩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시골 막걸리를 사이에 두고 이어지는 뒤풀이는 못 다한 토론의 열기나 정담을 나누어 또 다른 별미이다.

 

 

 

일정 공간에 머물며 만나는 강좌와는 별개로 사계절 답사로 우리 자연문화유산을 찾아 유람을 나서는데, 길 위에서 느끼는 인문감성은 또 다른 성찰로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봄 답사는 춘분이 있는 달 3, 여름은 하지가 있는 달 6, 가을은 추분이 있는 달 9, 겨울은 동지가 있는 달 12월의 둘째 토요일에 떠나게 된다.

 

 

 

시민후원으로 지속되는 연구공간 파랗게날의 고택에서듣는인문학강좌는 누구에게나 열린 시민강좌로 참가비 없이 후원은 자유롭게이다. 연구회원후원회원 가입으로 우리 곁에 다가서는 인문학에 힘을 더할 수 있다. 회원은 강좌, 유람 등 파랗게날의 모든 행사에 함께하며, 매달 인문월간 초록이파리와 강좌자료집을 받아 읽게 된다.

 

 

(010-9257-1157 이이화 대표연구원. * Daum이나 naver 검색창에 파랗게날또는 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

 

 

8년을 거침없이 고택에서 만난 풍류적 지성

 

연구공간 파랗게날의 고택에서듣는인문학강좌8년을 그침 없이 96회의 강좌를 이어오면서 자연스레 몇 꼭지의 연작물이 만들어졌다. 꽃피는 봄날에 마련되는 학술토론회’, 뜨거운 여름날 선선한 바람을 느끼는 대화’, 낙엽이 꽃물처럼 짙은 가을날의 원로에게 듣는 역사 이야기’, 그리고 시월 마지막 토요일의 빛과 소리가 그것이다.

 

 

 

대화꼭지는 왜 인문학인가?”에 대한 근원적 물음에 답하는 연작물이다. 나와 같지 않은 생각을 틀리다고 하지 않고 다르다고 하며 그 다름을 거울에 비춰 성찰의 기회로 삼는 인문학의 정수이다. 우리 사회의 상반된 가치관과 세계관을 말하고 토론하면서 공동체 진전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담아내고자 한다.

함양군 벽송사

 

빨치산 할아버지들

 

대화2013년 구연서원 관수루(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서 김형국(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성유보(전 한겨레신문 편집국장) 선생을 모시고 마련된 <진정한 관용을 가져오는 진정한 말 2>이다. 이듬해 김연철(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위원) 선생을 모시고 원학고가(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서 <통일의 실마리, 햇볕인가 강풍인가>가 마련되었다. 이어 2015년 해방광복 70년의 과제를 짚고자 증오의 대척점에 섰던 생존인물 송송학임방규 선생(빨치산 출신)과 임명근김기태 선생(토벌대 출신)을 모시고 <만남 : 빨치산과 토벌대>란 주제로, 못 다한 이야기를 이어 임방규최정범 선생(빨치산 출신)과 문창권임명근김기태 선생(토벌대 출신)을 모시고 <다시 만남 : 빨치산과 토벌대>란 주제로 벽송사(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서 마련되었다. 2017년엔 <후세의 만남 : 빨치산과 토벌대>란 주제로 대척점의 빨치산과 토벌대 후손 정지아차현석 선생을 모시고 좌우 깊은 골, 증오의 해빙을 말 나누었다. 2018년엔 보수와 진보의 끝에 선 서경석 선생(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집행위원장)과 강정구 선생(평통사 평화통일연구소장)을 모시고 <내가 생각하는 우리의 길>이란 주제로 마련되었고, 지난해엔 평화의 징검다리를 찾고자 이성환 선생(계명대 국경문제연구소장)과 최철영 선생(대구대 평화문제연구소장)을 모시고 <독도는 어쩌자고 홀로>대화를 이어왔다. 올해는 한일강제병합 발표 110년이 되는 이날(8.29.) 일제하 망할 각오로 독립운동을 도운 5개 기업(교보생명, 동화약품, 유한양행, GS, LG) 대표들을 모시고 <혼이 있는 상도>로 준비하고 있다.,

학술토론회는 도회지의 문화회관이나 대학의 강단만이 향유할 수 있으리라는 기존관념을 깨고 우리 산천 논두렁밭두렁이나 맑은 물소리 어느 누정에서도 너끈히 학술토론의 마당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에서 마련되고 있다.

첫 회는 2012<18세기 영남의 정치세력과 평영남비>란 주제로 소진정(거창군 신원면 구사리)에서 최윤오 선생(연세대 사학과장), 정호훈 선생(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교수), 윤석호 선생(연세대 한국사 박사과정), 홍해뜸 선생(연세대 한국사 석사과정), 이석원최지예 선생(연세대 한국사 박사석사과정) 등이 발표를 맡고, 참가자 모두가 함께하는 열린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튿날은 조선시기 영남의 명승과 문화유산을 찾아 거창 포충사, 함양 일두고택, 산청 남계서원덕천서원 등의 답사에 나섰다.

 

 

남명 조식 선생.

 

두 번째 학술토론회는 2013<남명과 퇴계, 만나다>란 주제로 파랗게날 연구공간(거창군 웅양면 동호리)에서 윤천근 선생(안동대 동양철학과 교수), 정호훈 선생(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교수), 정우락 선생(경북대 국문학과 교수), 김낙진 선생(진주교육대 윤리교육과 교수) 등이 발표를 하고 참가자 토론이 이어졌으며, 다음 날 답사로 합천 뇌룡사와 함벽루, 산청 덕천서원 등을 답사했다.

 

 

 

 

2014년은 <한국 현대사, 미래가 비치는 거울>이란 주제로 거창향교(거창군 거창읍 가지리)에서 이준식 선생(연세대 사학과 교수), 윤선자 선생(전남대 사학과 교수), 김희곤 선생(안동대 사학과 교수), 한시준 선생(단국대 사학과 교수)이 발표에 나섰고 참가자 토론이 있었으며, 이어지는 답사는 폭염주의보로 8월의 강진 다산학술대회 참가로 대신했다.

 

 

 

네 번째인 2015년은 <떠오르는 오성홍기, 중국을 다시 본다>란 주제로 파랗게날 연구공간(거창군 웅양면 동호리)에서 하도형 선생(국방대 중국국제관계학 교수), 이정남 선생(고려대 중국정치학 교수), 이욱연 선생(서강대 중국문화학 교수), 이원석 선생(서울대 중국철학 교수)이 부상하는 중국을 조명하여 발표하고 참가자 토론이 이어졌다.

 

 

 

다섯 번째인 2016년은 <욱일승천의 먹구름, 일본을 바로 보다>란 주제로 군국주의 회귀를 꿈꾸는 일본의 야욕과 국제적인 파장을 다루었는데, 파랗게날 연구공간에서 정혜선 선생(한국일본사상사학회 학술이사), 이성환 선생(계명대 국경연구소장), 야마모토 세츠코 선생(일본 칼럼니스트), 강용범 선생(중국 톈진외국어대학 동북아센터장)이 발표하고, 이튿날 원학골에서 화림동으로 이어지는 영남제1동천 답사에 나섰다.

 

 

여섯 번째인 2017년 학술토론회는 파랗게날 연구공간에서 <함께 꿈꾸는 세상>이란 주제로, 각 분야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소신껏 활동을 펼치는 이대수 선생(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정운현(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 김성순(대구동학 대표), 이이화李以和(연구공간 파랗게날 대표연구원)이 얘기에 나섰고, 이튿날 답사는 혼돈 속 새 세상을 꿈꾼 구한말 흔적을 찾아 원불교성주성지, 관덕정 터, 최제우나무를 향해 나섰다.

 

 

일곱 번째인 2018년은 한반도 주변역학을 살피고자 연차적으로 중국과 일본을 다룬 지난 학술토론회에 이어 위기의 한반도에 결정적인 열쇠를 쥔 미국을 면밀히 짚고자 <휘날리는 성조기, 미국은 누구에게 무엇인가>란 주제로 문정인 선생(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김영희 선생(중앙일보 국제전문 대기자), 김동춘 선생(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 임마누엘 패스트라이쉬 선생(아시아인스티튜트Asia Institute 소장)이 발표하고 토론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한반도 주변역학의 한 지렛대인 러시아를 살피고자 <시베리아의 바람, 러시아는 어디를 향하는가>란 주제로 박선진 선생(계명대 러시아학과 교수), 겐나디예비치 랴브코프 선생(주한 러시아 총영사), 이성백 선생(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 신혜조 선생(중앙대 외국학연구소 HK교수)이 발표와 토론을 함께했다.

 

 

 

올해는 100회째 강좌가 되는 학술토론회인데 <다시, 지금여기 정의로운 생명평화>란 주제로 도법 스님(불교), 방인성 목사(기독교), 이주화 이맘(이슬람교), 함세웅 신부(카돌릭)가 한자리에 모여 발표와 토론에 나서게 된다.

원로에게 듣는 역사 이야기꼭지는 난세를 만나거나 길이 보이지 않거든 눈을 들어 역사를 보라.”는 가르침대로 한길을 걸어오신 원로 역사학자를 모시고 역사를 바라보는 혜안을 얻고자 마련되고 있다.

 

 

 

2013년 포충사 자전루(거창군 웅양면 노현리)에서 <우리 역사 5천 년을 어떻게 볼 것인가>란 주제로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을 모신 데 이어, 2014년 침류정(거창군 거창읍 상림리)에서 <한국 근현대사 100년의 재조명>을 서중석 성균관대 사학과 명예교수, 2015년 침류정에서 <분단시대의 역사를 위하여>란 주제로 강만길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 2016년 심소정(거창군 남하면 양항리)에서 <동학혁명을 통해 본 역사와 민중>을 원로 역사학자 이이화李離和 선생, 2017년 덕강재(거창군 주상면 남산리)에서 <육신의 정기를 압록강에 흘려보내는 망천아봉과 백두산을 아십니까? - 한반도 국경의 민족사적 성찰>을 안병욱 가톨릭대 사학과 명예교수(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2018년 거창박물관 민속생활관(거창군 거창읍 금천리)에서 <기록되지 않은 역사 이 땅에 그들이 살았네>로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원장, 2019년 파랗게날 연구공간 언덕(거창군 웅양면 동호리)에서 <다시는 고구려에 쳐들어가지 말라>로 지배선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를 모시고 마련되었다. 그리고 올해 여덟 번째 원로에게 듣는 역사 이야기<태평양제국주의>란 주제로 박영재 연세대중국연변대 사학과 교수가 역사 얘기를 펼쳐나간다.

 

 

이명세 영화감독

 

 

빛과 소리꼭지는 영상과 소리로 인문학적인 시야를 넓히고자 2011년 동호숲(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일대에서 안성구이용석임진성김경화노형구문위정남궁옥이동환김지애신옥정혜정 등 서울예고 및 홍익대 동양학과 대학원 출신 현직 작가교수 10인과 한국식 오카리나 연주자 김범모 선생을 모시고 시범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2013년부터 임흥순 감독(제주 4.3 다큐영화 <비념>), 김재수 감독(영화 <청야>), 이상우 감독(영화 <작은 연못>), 정지영 감독(영화 <부러진 화살>), 최승호 감독 겸 뉴스타파 진행자(영화 <자백><공범자들>), 이명세 감독(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김대실 재미 다큐감독(다큐영화 <깨어진 침묵 : 한국의 위안부들><사람이 하늘이다>)를 모시고 마련되었다. 올해의 빛과 소리에는 한국영화 매력에 통찰력을 가진 다니엘 마틴 KAIST 영화학 교수의 <한국영화의 다감한 문화적 다양성>을 통해 듣고 말나누며 영화의 본질을 파고든다.

 

김재수 영화감독

 

 

 

연구공간 파랗게날의 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는 누정문화가 전국에서 가장 발달했다는 역사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인적이 끊기고 스산한 바람만 문짝을 흔드는 우리 곁의 문화유산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시작되었다. 대문을 열고 먼지를 털어내고 마련한 자리에 글향기 책기운을 찾아 멀리서 가까이서 찾아든 사람들, 곧 이문회우以文會友의 온기로 채우는 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는 앞뒤좌우 열린 공간에서 나를 돌아보고 나와 너로 어우러진 인간사이 관계의 숭고함까지 돌아본다.

시민후원으로 지속되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스스로 묻고 서로를 비춰보는 성찰의 장으로 공동체 소통의 장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치지 않는 강좌들은 영상과 핵심내용, 뒷이야기, 장소의 추억 등이 원고로 축적되어, 곧 한 권씩 단행본으로 태어나 곳곳에 울림을 전해줄 지속성과 파급력을 지니고자 한다.

 

(대표연구원 이이화_010-9257-1157.

Daum 카페 파랗게날’.

*강좌의 이런저런 모습들은 Daum이나 Google 검색창에 파랗게날또는 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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