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장애인래프팅대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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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장애인래프팅대회 참관기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2.07.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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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조광환기자

19회 장애인 극기체험 래프팅 대회720일 오전 11, 산청군 경호강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 소통과 장애인의 재활의욕 고취를 위해 경상남도와 경상남도지체장애인연합회(회장 박성호), 산청군, 산청청년회의소(회장 박성배)가 공동주관했다.

이날 대회에는 장애인 650, 보호자 및 안전요원 150명 등 800여 명이 참가했고, 정명순 산천군의회 의장, 신종철 경남도의원 산청청년회의소 특우회 회장 등 주요내빈도 자리를 함께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대회 개회 기념식 행사에 이어 래프팅 승선체험이 진행됐다. 승선을 위한 안전교육과 준비운동을 실시한 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팀을 이루어 래프팅보트 70여 대에 나눠타고 함께 노를 저었다.

장애인 극기체험 래프팅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협력하여 보트를 타고 물살의 흐름에 따라 노를 저어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함으로써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물놀이의 재미도 선사한다. 무엇보다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립감과 재활의지,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02500여 명의 장애인의 참여로 시작한 래프팅대회에 올해는 장애인 650명 등 총 800여 명이 참여해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심과 참여로 대회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720,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산청군은 맑았다.

경남 권역 장애인들을 태운 전세버스가 산청군을 향했다. 험한 고갯길을 굽이굽이 넘어서는 동안 탈속(脫俗)의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지리산 골바람이, 여름을 맞이하는 나무가지들을 팔랑팔랑 흔들면서 남아있는 세속의 미진까지 세탁해낸다. 경남권역 장애인들은 이런 희귀한 청량감과 환희심으로 19회 경상남도 장애인 극기체험 래프팅대회 행사장 을 찾았다.

이날 오전 11시 산청군체육관에서 대회 기념식이 펼쳐졌다. 이 대회를 주최주관한 산청청년회 회원 여러분들이 지극정성으로 장애인들을 맞이했다. 박성배 산청청년회 박성배 회장이 대회사를 통해 대회 참가 장애인들을 열렬히 반겼다.

본행사는 2002년을 시작으로 매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2019년까지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니 뜻하지 않게 코로나 19라는 바이러스로 인해 행사가 중단되었습니다. 마침내 코로나의 어두운 안개가 조금씩 걷힘으로 해서 오늘 우리는 래프팅 행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혹시 행사진행에 부족함과 아쉬움이 있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행사에 참석하신 장애인 가족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귀가하는 시간까지 무탈히 행사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 부탁드리며 오늘 래프팅 대회를 통해 그동안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정비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마음껏 즐기고 행복한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박성호 경남지체장애인협회 박성호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행사주관처인 산청군 청년회의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명순 산청군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로 열아홉번째 맞이하는 래프팅대회가 극기체험을 통해 장애라는 사회적편견과 차별을 허물고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는 화합의 시간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전 1시부터 극기체험 래프팅행사가 경호강에서 진행되었다.

래프팅은 무동력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하여 계곡이나 하천에서 노를 저으며 급류 또는 물의 흐름 등을 타는 수상레저활동(수상레저안전법 제2조 제2)을 말한다.

쉽게 말해, PVC나 고무로 만든 보트를 타고 계곡이나 강의 3급 이상 급류를 타는 레저 스포츠를 의미한다.

래프팅 행사팀(무한도전레포츠)이 장애인 동지여러분에게 래프팅 즐기는 법을 지도한다.

래프팅은 급류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이므로, 물에 빠질 염려가 많으므로 구명조끼의 착용은 필수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반바지 반팔보다 얇더라도 긴팔 긴바지 옷이 좋습니다.

바위에 부딪칠 일도 많기 때문에 헬멧도 반드시 써야 하며, 바닥의 나뭇가지나 쇳조각에 다치지 않게 하려면 단단히 묶을 수 있어 잘 벗겨지지 않고 가볍고 바닥이 두터우며 질긴 신을 신어야 합니다. 우리 래프팅 업체에서는 맨발로는 안 태워줍니다. 노를 잡을 때 까지는 것을 막아야 하며 나뭇가지나 바위에 쓸리면 손이 찢어지므로, 고무 코팅 목장갑이라도 끼는 것이 좋습니다.“

래프팅 극기체험에 참여한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김상범 회원은 오늘 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래프팅 체험을 했습니다, 일기장에 꼭 기록해놓고 싶습니다, 내 생애 최고 엔돌핀이 샘솟았던 날이라고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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