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진 예비후보 공약 “반려인을 위한 동물복지센터” 건립 눈길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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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진 예비후보 공약 “반려인을 위한 동물복지센터” 건립 눈길끄네!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2.04.1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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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사진=조광환 기자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서 그의 반려동물 7마리도 청와대에 입성하게 됐다. 이로써 청와대에 역대 가장 많은 반려동물이 지내게 될 전망이다.
 반려인을 위한 동물복지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
노인·여성·청소년·장애인·다문화가정들의 복지향상과 안정적인 사회활동의 공간으로 다목적 복합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

 

황태진 함양군수예비후보가 어제 군수가 되면 이런 일을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그중 눈길끄는 대목은 반려인을 위한 동물복지센터 건립이다.

어찌보면 생뚱맞게 어찌보면 신선한 공약이다우리나라에 반려인을 위한 동물복지센터같은 게 있었나? 싶어 자료를 찾아보니, 전국 각지에서 동물복지센터 건립이 한창이었다.

울산시 경우 111억 이상을 들여 애니언 파크(동물복지센터)를 개관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시내 주요 관광지에 반려견 배변수거함을 설치하고 펫존(Pet Zone)’을 지정해 반려편의시설을 구축해 나가는 등 반려관광산업 촉진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경북 의성군에도 지난해 6월 반려동물 문화센터 펫월드가 들어섰다. 펫 카페와 반려동물 전용 수영장, 실내·외 놀이터, 캠핑장 등이 있는 이 시설에는 부지매입비와 사업비 등 총 119억 여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강원도 평창군 역시 동물의료센터와 애견호텔 등을 포함한 반려동물 관광테마파크를 조성 중이고, 춘천시도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을 앞두고 있다. 대전시도 218억원을 투입해 올해 준공을 목표로 유성구 금고동에 반려동물공원을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만남부터 이별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

(이원영 지음, 문학과지성사, 2017)

 

진주시도 올바른 반려견 문화 조성과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동물복지센터 건립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고속도로 진주휴게소에 개장한 반려견 놀이터가 반려인의 힐링공간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반려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또 진주시 직영 유기동물보호소의 경우 자연사율 7%로 경남 최저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년 유기 동물의 발생 증가로 체계적인 관리 및 치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주시는 반려견 교육, 놀이, 체험시설과 유기동물 보호시설을 갖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동물보호센터와 반려동물 지원센터, 2개 구역으로 구성되며 2023년 착공해 2024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용역을 통한 최적 입지, 사업 규모 타당성 조사를 거쳐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후 기본계획을 확정한 후 공모를 통한 실시설계를 거쳐 동물복지센터를 건립한다.

반려동물 지원센터는 반려견의 위생·미용, 반려동물 행동 교정을 위한 훈련장, 유기견의 적극적 입양을 위한 입양지원센터, 반려동물 실내외 놀이터로 구성된다.

시 관계자는 동물복지센터는 반려동물 교육과 체험을 통해 바람직한 반려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상호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이처럼 반려동물 관련 시설을 확충하는 데 나선 것은 점차 늘어나는 반려인구를 겨냥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전체 가구 중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비율은 201017.4%에서 201926.4%로 늘어났다. 지자체들은 문화센터나 테마파크 같은 시설을 짓는 것 외에도 펫티켓교육이나 돌봄 서비스 제공 등 반려동물 친화적인 정책을 앞 다퉈 마련하고 있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로,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하며 사람의 장난감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로 보는 의미가 담겨있다.

사회가 고도로 발달되면서 물질이 풍요로워지는 반면, 인간은 점차 자기중심적이고, 마음은 고갈되어 간다. 이에 비해 동물의 세계는 항상 천성 그대로이며 순수하다. 사람은 이런 동물과 접함으로써 상실되어가는 인간 본연의 성정(性情)을 되찾으려 한다. 이것이 동물을 반려하는 일이며, 그 대상이 되는 동물을 반려동물이라고 한다.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하며 동물은 사람의 장난감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임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애완동물(愛玩動物)’이라 하였으나, 19831027~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the human-pet relationship)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동물 행동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K.로렌츠의 80세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과학아카데미가 주최한 가운데 개 ·고양이 ·새 등의 애완동물을 종래의 가치성을 재인식하여 반려동물로 부르자는 제안이 나왔고 승마용 말도 여기에 포함하도록 하였다.

 

한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20대 대통령 당선으로 국내 최초 7마리의 '퍼스트 펫츠'가 탄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의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19000억원에서 2027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pet+family)'도 빠르게 늘고 면서 6조원 규모의 펫시장을 잡기위한 국내 상장기업들의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함양군이 이번참에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어 함양의 새로운 먹거리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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