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수 군의원 아내 전귀민 여사가 말하는 우리마을 좋을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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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수 군의원 아내 전귀민 여사가 말하는 우리마을 좋을씨고!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2.02.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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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사진=조광환 기자, 이관일(여행작가 전 중앙일보 출판국기자)
독거노인 도우미로 활동하는 전귀민 여사 (우측) 

거창군 북상면 소정리 당산마을에 이색적이며 흥미로운 축제가 있다이름하여 여왕의 날이 축제는 힘든 농사일, 집안일 등으로 고생하는 아내들이 이 날 하루 마음껏 놀수 있도록 남편이 아내를 위해 배려하고 봉사하는 날이다당산마을의 40여 년 전통적인 행사로 매년 바쁜 농사일이 마무리되는 6월에 열린다.

이 날 부인들은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남편들이 대접하는 음식을 먹으며 고된 일상 중 하루 휴식을 만끽한다.

당산마을 주민 허용도씨는 농촌으로 시집와 힘든 농사일로 고생하는 아내들을 하루만이라도 위로하고 배려함으로써 부부금실은 물론 이웃간 친목도 더 좋아지고 있다.”며 여왕의 날 행사를 자랑했다. 심재수 군의원 사모 전귀민 여사는 말한다.

우리 북상면 여왕의 날 행사는 그 연조가 아주 오래 되었습니다. 북상면 만의 독특한 여름행사입니다. 아주 먼 옛날부터 집안 살림을 한다고 고생하는 아내들을 위해 남편들이 천렵을 해 아내들에게 공양을 했지요. 이 행사를 통해 부부가 서로를 더욱더 이해하여 화목한 가정 이 되었으면 합니다. 당산마을의 오랜 전통인 여왕의 날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여왕의 날 유래는 약 5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0년대 초반 당산마을은 벼농사와 누에치기가 생계수단이었는데요. 남자들은 논갈이와 물만 대주고 여자들은 그 뭐죠? 모심기를 합니다. 몇날며칠 손으로 모를 심다보면 모두 파김치가 되죠, 이 처량한 모습을 보고 바깥양반들이 아이고 우리 마누라들 너무 고생이다 해서 잔치를 벌여 중 거라요, 이날 황후마마도 뽑고

 

조현광 사진

 

여왕의날 행사모습

-그래 사모님은 여왕으로 뽑힌 적 있나요?

파안대소하며) 저는 그 뭐죠, 무수리는 되어 봤어요 무수리

무수리는 조선시대 궁궐에서 청소의 일을 맡은 여자종을 말한다.

2009611<뉴시스>여왕의날진풍경을 이렇게 보도하고 있다.

 “11일 경남 거창군 북상면 당산마을 하천변에는 일찍부터 여왕에게 올릴 다양한 음식을 장만하느라 이 마을 남자들이 모두 모여 정성껏 쌀을 씻고 나물을 깨끗이 씻어내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머리가 희긋한 할아버지들이 할머니들에게 올릴 다양한 음식을 장만하느라 앞치마를 두르고 진땀을 흘리는 모습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당산마을은 매년 이맘때 쯤 모내기를 끝낸 마을 부인들이 그동안 고생했다는 뜻으로 하루 편안히 쉬라고 남자들이 나선 것은 1974년부터 시작한 이래 한해도 거르지 않고 35년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평생을 고생한 부인네들은 이날 만큼은 오전부터 남편이 지어주는 식사를 하고 종일 편하게 쉬면서 여왕처럼 지내게 된다

 

여왕의날, 이 날 심재수 군의원 사모 전귀민 여사는 팔을 걷어붙이고 마을 노인들을 위해 먹거리를 배달하는데 열중이다. 전귀민 여사는 말한다.

농사일을 하는 부녀자들의 고생에 보답하기 위해 이날 하루만큼은 밥짓기, 빨래하기 등 온갖 잡다한 일은 모두 남자들 차지랍니다. 우리 부녀자들은 하루종일 흥겨운 노랫가락에 맞춰 춤을 추고 놀이를 벌이죠. 여왕에 즉위한 부녀자들은 이날 만큼은 부러울 것 하나 없고 부족함도 없이 힘든 농촌생활도 말끔히 잊어 버린 채 행복감과 평온함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1년에 한번 하는 행사지만 마을 남자들이 여왕을 모시는 마음으로 대해 힘든 농사일로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고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어떻습니까? 참 아름다운 축제지요?”

부창부수(夫唱婦隨)인지라, 심재수 군의원은 궁중나졸(?)이 되어 냇가에 가 천렵을 한다.

오늘 뽑힌 여왕마마와 마을 부인들 몸보신을 위해 중노동(?)을 하는 것이다.

천렵이란 말 그대로 냇가에서 사냥을 하는 것을 말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즐 길 수 있으나 여름철에 더 많이 놀이 되며 주로 남자들이 즐긴다. 여름철 피서법의 하나로 산수 좋은 곳을 찾아 찬 물에 발을 담그고 노는 탁족(濯足)과 함께 행하기도 한다. 냇물이나 강가에 그물을 치고 고기를 잡으며 헤엄도 치고, 잡은 고기는 솥을 걸어 놓고 매운 탕을 끓여 먹으며 하루를 즐긴다.  농악이 따르기도 한다. 천렵할 때는 바람이 조금씩 불어야 고기가 잘 잡힌다고 한다. 정학유(丁學游)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4월령에 그 내용이 소상히 나타나 있다.

 

앞내에 물이 주니/천렵을 하여보세/ 해 길고 잔풍(殘風)하니/오늘 놀이 잘 되겠다/벽계수 백사장을/굽이굽이 찾 아가니/수단화(水丹花) 늦은 꽃은/봄 빛이 남았구나/촉고를 둘러치고/은린 옥척(銀鱗玉尺) 후려내어/반석(磐石) 에 노구 걸고/솟구쳐 끓여내니/팔진미 (八珍味) 오후청(五候鯖)/이 맛과 바꿀소냐.”

 

당산마을 전경 
소여물주는 전귀민 여사 

 

북상면 당산마을의 여왕의 날은 행사의미가 깊다, 이웃과 더불어 더욱 살기 좋은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재수 군의원이 살고 있는 거창군 북상면 당산마을은 거창군에서 실시한 새마을운동 우수마을로 이름높다. 지난 2018년 거창군 평가에서 북상면 당산마을이 우수마을로 선정돼 1,000만원의 상금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거창군에서 관내 읍·면 마을을 대상으로 1년 동안의 사회공동체운동, 환경공동체운동, 마을 공용시설과 사업실적 관리, 주요사업 활동 등 4개 분야 14개 항목에 대해 평가단을 구성해 엄정하게 심사했다, 그결과 당산마을이 추진실적이 좋아 우수마을에 선정된 것이다.

당산마을은 1년간 사랑의 폐비닐 수거, 폐품분리작업, 공동풀베기, 홀씨사업 등 환경 정화활동에 힘썼으며, 사랑의 김장 담그기, 각종 경로잔치, 상공회의소와 자매결연, 8.15 행사, 여왕의 날 행사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모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독거노인에게 그림공부 

 

 

 

내일자 예고 

 

심재수 군의원은 누구인가? 

 

  • 성덕대학교 사회복지계열 졸업
  • 거창사과농협 3급(경매역)
  • 북상면 이장협의회 회장
  • 수승대 농협이사
  • 거창군 장애인 활동보조 심의위원장
  • 거창군 체육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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