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창군민상 수상자 어윤동 선생님 심층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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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창군민상 수상자 어윤동 선생님 심층취재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1.11.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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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조광환 기자


거창군청 공보계로부터 한 통의 보도자료가 왔다.
“거창군은 9월 24일 오후 군청 상황실에서 거창군민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엄격히 심사한 결과 거창향교 어윤동 씨를 올해 군민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거창군민상은 군민 화합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적이 뚜렷한 군민에게 수여하는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지난 7월 21일~8월 20일 까지 후보자를 추천받아 군민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어윤동 씨는 거창대성중·대성고등학교에서 24년여 간 윤리, 도덕 교사로 재직했으며,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야학 학교인 거창재건학교에서 교무주임을 맡아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헌신했다.“
올해 거창군민상 수상자 어윤동 선생님은 필자의 고교시절(대성고교) 담임선생님이시다.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필자는 대성고 동문 옹경수 학형(현대자동차)에게 전화했다.
“옹형, 어윤동 선생님이 거창군민상을 받으셨다. 월요일(11월 1일) 군청에서 수상식한다. 참석해 축하해주자”
전화를 끊고 필자는 기억속 아련한 고교시절을 회상했다.

어윤동 선생님은 필자고교시절 국민윤리를 가르쳤다. 특히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학교명 대성!
대성 속에 담긴 의미를 고취시켰다.
大成. 한문 본뜻은 어떤 방면에서 크게 업적을 이룸이다.

거창향교에 가면 대성전이 있다.
대성인(大聖人)을 모신 곳이다.
대성전의 칸수는 음양의 원리에 따라 3칸·5칸 등 기수를 취하며, 정면에 개방된 툇간을 만들어 의례시 편리하도록 하는 것이 전형이다. 내부에는 위패를 봉안하는데 서울 문묘 대성전의 경우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인 공자를 정위로 하여 안자·자사는 동쪽에, 증자·맹자는 서쪽에 배치했으며, 이외에도 10철과 송조 6현, 그리고 설총·안유·이황(李滉)·이이(李珥)·김장생(金長生)·최치원(崔致遠) 등을 비롯한 우리나라 성현 18현의 위패를 봉안하여 종향하고 있다.
대성전 주위에는 정방형 또는 장방형으로 담장을 둘러 엄숙한 참례의 공간을 만들며, 대성전 앞면과 옆면에는 관수대와 축문을 태울 수 있는 망료대와 뜰을 밝히는 정료대를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 선생님은 공자를 가리켜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이라 하는데, 학생제군들도 공자님처럼 큰 업적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선생님은 거창향교에서 소학, 명심보감 등 군민 인성교육 강사로도 활동하면서 군민의 도덕성 회복과 도의 선양에 크게 공헌했다.
퇴직 후에는 거창문화원 활동을 시작하여 향토사연구소장과 문화원 부원장, 이사를 역임하면서 향토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현재까지 향토사를 연구하면서 고문서 선현 문집 등을 국역하여 많은 군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 밖에도 광복회 경남북부지회장을 맡아 군내 초·중·고교를 순회하며 항일운동사 강의를 통해 항일운동 선양사업에도 기여했다.
어윤동 우리 선생님은 평생을 도의 선양과 청소년 인성교육 등에 앞장서 군민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거창군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제자 어달선(현재 초등학교교감 재직중)
구인모거창군수(제자이기도 하다)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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