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정기 산양삼 키우는 이춘복 스타농부 제1편(연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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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정기 산양삼 키우는 이춘복 스타농부 제1편(연재물)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1.10.3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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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조광환 기자

이춘복 농부 연락처 010-8854-6533



◆백운산에 도사들이 몰려오는 까닭은?


○…1953년, 전쟁의 상흔이 한반도를 할키고 갔다. 함양군 읍내에 명리학자 ‘윤약방(尹藥房)’이 살았다,
그해 모월모일 윤약방은 가업을 포기하고 홀연히 백전면 백운산으로 들러갔다. 산기도를 통해 도를 통하기 위해서이다. 백운산은 상연대(上蓮臺)라는 수도처로 유명하다. 상연대토굴은 전국의 한다 하는 도꾼들이 한번쯤 머무르고 싶어하는 영험한 곳이다. 일설에 의하면 도선국사가 이곳에서 도통했다는 설이 있다. 근세에는 백용성(白龍城, 1864~1940) 스님이 반농반선(半農半禪)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화과원(華果院)을 설립했던 산이 바로 백운산이다. 윤약방은 백운산 동굴 속에서 주야 산기도를 했다. 그는 ‘산기도를 통해 생명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죽어서 어디로 가나?’를 터득하려고 했다.
백운산 상연대 어귀에서, 이춘복 씨가 윤약방과 관련된 전설을 들려준다.
“선생께서는 생전 식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체는 소우주와 같은지라 매사 하늘의 법칙을 따르는 순천시(順天時)에 입각해 살아야 한다고 설파하셨지요.
먹는 것도 하늘이 준 것만 먹어야지 가공하고 변질된 것을 먹으면 성정이 어지럽게 된다고 하셨답니다. 그런 것을 섭취하면 흑심지욕(黑心之慾)이 생기며 생명이 단축된다…”
그리고 윤약방은 말했다. “장수를 하려면 착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인간의 욕심이 지나치면 사람이 악해진다.
인간은 욕심 때문에 천품(天稟)으로부터 받은 바의 공리를 무시하며 정욕의 야성적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죄악을 생산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시나브로 인체의 간(肝)에 영향을 미쳐 간이 허물어지게 된다”
그리고 윤약방은 말했다. “장수하려면 좋은 터에서 살아야 한다! 천광발신(天光發新) 일월성신의 빛이 발산하는 곳이 좋은 터이다. 오기(五氣) 행호지중(行乎地中) 발이생호만물(發而生乎萬物), 오행의 기는 땅 속을 돌아다니다가 일어서서 만물을 낳는다, 백운산 속에 오행의 기가 충만하노라”
그래서일까? 나라 안에서 백운산 송이버섯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춘복씨는 “제가 말이죠, 천복을 받았심니다. 천복을 받았으이 이렇게 좋은 터, 백운산 자락에서 산양삼 고사리 오미자 농사를 짓게 된 것임니더. 하하하”
읍내 보림사에서 주지로 계시다가 부산 서구 대티로 전등사로 자리를 옮긴 수인(秀仁) 스님도 백운산 고사리를 높이 평가한다. “부산으로 오니까 더더욱 춘복씨 고사리가 묵고 싶네, 헤헤. 춘복씨 고사리 말고도 백운산 꺼는 다 좋아. 소승은 산해진미 다 필요없어, 고사리하고 고치장만 있으몬 땡이야!”
『본초강목』에서 고사리는 음력 2~3월에 싹이 나 어린이의 주먹 모양과 같은데 펴지면 봉황새의 꼬리와 같다고 하였다.
뿌리줄기를 궐근이라 한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석회질(칼슘)이 많아 이와 뼈를 튼튼하게 한다. 백운산 자락에는 20~30년된 산도라지, 10년근 산양삼이 무럭무럭 자란다.
이춘복 씨가 운영하는 우리들농원 초입에 헛개나무가 즐비하다.
헛개나무 줄기에 상처를 내면 달콤한 향기가 사방에 진동한다.
최근, 유발 노아 하라리 교수가 쓴 『사피엔스(김영사)』가 출판계를 휩쓸고 있다.
이 책은 약 7만년 전 호모사피엔스종이 지구상에 나타나 문화를 만들고 역사를 개척하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긴 이야기를 한 권에 풀어내는 쉽고도 놀라운 문장력으로 세계의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유발 노아 하라리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말한다. “태고적 우리 인류는 깊은 산속 나뭇가지 위에서 살았다”
지금처럼 두 발로 걷는 게 아니라 네발로 보행을 했단다.
이춘복 씨도 백운산 자락 자신의 농원 깊은 산속 꼭대기에 원두막을 지어놓고 이곳에서 네 발 자세로 이곳저곳을 보행한다.
“네 발 자세로 산 위로 올라가노라면 오장육부에 엔돌핀이 퐁퐁 샘 솟습니다."
이춘복씨농원에 백운산 기를 받은 산양삼이 자란다.

산양삼은 희귀한 약초로 영약이 되기에 먹는 사람에게 원기를 회복시키고, 힘이 나게 하고, 건강을 유지하게 해 준다.
산양산삼은 산삼의 씨를 산에 뿌려 기른 삼을 말한다. 인위적인 도움 없이 야생 상태로 길러내기 때문에 효능이 뛰어나다.
산양산삼의 효능은 흔히 산삼에 버금간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 최대의 자생지를 가진 산삼의 고장 함양에서 재배되는 산양삼은 한반도 최대 게르마늄 광맥대가 형성된 지질적 특성 때문에 산삼은 면역력 증진에 최고인 진세노이드 사포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경남 함양군 백전면에 4만여 평 규모의 대지에서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는 우리들농장은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는 산양삼을 현장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이춘복 우리들농장 대표는 “현장 판매를 고집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직접 농장을 방문해 산양삼 캐기 체험을 통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면서 “비싼 산양삼을 요리 재료로 쓰기에는 가격경쟁력이 낮다. 직접 재배를 겸하지 않고서는 힘들다. 함양 산양삼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산양삼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하여 고민을 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산양산삼의 대표적 효능으로는 당뇨병과 성인병 예방이 있다. 사포닌 함유량이 높아 피로해소와 체력증진에 좋다. 피부질환과 피부미용 효과도 있어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면역력을 높여 위장과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산양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 우리들농장을 찾는 발길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신비의 명약 산삼,
제대로 알고 먹어야 된다
 
노인봉사잔치를 펼치는 이춘복농부
백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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