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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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19.12.2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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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먹어서 병이 생기는 요즘, 독소를 빼내 몸을 정화시켜주는 '디톡스(detox) 음식'으로 사찰음식이 각광받고 있다. 서울 조계사 맞은편에 있는 사찰음식전문점 '발우공양'(02-733-2081·www.baru.or.kr) 대표인 대안(大安) 스님에게 "디톡스에 효과적인 사찰음식을 소개해 달라"고 물었다. 스님은 음식에 앞서 '마음'을 말했다. "현대인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인간관계에서 옵니다. 관계 스트레스를 내려놓으려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가 보다' 마음먹는 거지요."

이어 스님은 먹는 방법과 자세를 말했다. "때에 맞게 먹고 자기 양에 맞게 적당히 먹어야 합니다. 과식하면 안 돼요. 그런 점에서 발우공양은 추천할 만합니다. 자신이 먹을 음식을 직접 푸니까, 얼마나 먹는지 스스로 조절할 수 있지요."

"적당히 먹었는지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고 하자, 스님은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라"고 했다. "음식을 먹다 보면 트림이 나와요. 장기(臟器)가 보내는 신호입니다. '(음식) 그만 좀 들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개 못 들은 척하지요. 계속 먹으면 두 번째 트림이 나와요. '이제 정말 안 된다'란 신호지요. 하지만 그래도 계속 먹으면 소용없다고 느끼고 신호를 보내지 않지요." 스님은 또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으라"고 했다. "꼭꼭 씹어 넘겨야 장기가 버겁지 않죠. 못해도 100번 씹어서 먹습니다."

대안 스님은 사찰음식에서 강조하는 식습관을 말한 다음에야 디톡스 음식을 알려줬다. 스님은 "뿌리채소가 디톡스에 좋다"고 했다. 뿌리채소 중에서도 우엉을 추천했다. "대장을 웃게 하는 게 우엉이에요. 섬유질이 많아서 불순물을 장기에서 제거해줍니다. 우엉과 함께 연근, 당근, 도라지, 더덕 등 뿌리채소가 디톡스에 좋아요. 연잎, 녹조류(해초), 견과류, 현미, 섬유질이 풍부한 무청 시래기, 녹차도 권할 만합니다."

김성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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